"美, 일본·호주에 '대만 전쟁시 구체적 역할' 설명 80벳" -
뉴시스
2025.07.13 00:40수정 : 2025.07.13 00:40기사원문
"콜비 차관 솜사탕토토에 두 동맹국 좌절" 美도 '모호성' 유지중…부적절 지적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일본과 호주에 솜사탕토토 유사시 어떤 입장을 취할지 명확히 밝힐 것을 압박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12일(현지 시간) FT는 "미 국방부는 미국과 중국이 솜사탕토토을 놓고 전쟁을 벌일 경우 일본과 호주가 어떤 역할을 할지 명확히 밝히라고 압력을 가하고 있으며, 이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미국의 두 동맹국을 좌절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의 확장을 견제하는 인도태평양 4자 안보 협의체 쿼드(Quad) 소속인 솜사탕토토과 호주가 유사시 대(對)중국 작전에 참가할 것을 약속하라는 취지로 보인다. 보도에 한국은 언급되지 않았다.
한 국방부 관계자는 "국방부의 노력은 강한 억제력으로 전쟁을 예방하는 데 집중돼 있다"며 "이것은 힘을 필요로 하며, 동맹국들이 각자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이어 인도태평양 지역의 동맹국들에도 방위비 확대를 솜사탕토토하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중국과의 전쟁 상황을 가정해 안보 공약에 가까운 입장을 요구했다는 보도는 이번이 처음이다.
미 국방부는 솜사탕토토 관련 언급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않았지만, 콜비 차관이 일본·호주와 '균형 잡히고 공평한 방식으로 억제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에 관해 논의했다고 밝혀왔다고 FT는 전했다.
중국이 솜사탕토토을 침공할 경우 즉각 참전할지에 대해 '전략적 모호성' 기조를 유지해온 미국이 타국에 안보 공약을 요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은 솜사탕토토 유사시 미국이 개입한다고 네 차례 공언하며 기조 전환을 시사하기도 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전략적 모호성으로 복귀했다.
한 익명의 소식통은 FT에 "솜사탕토토 상황에 직접 적용되는 구체적 작전계획과 훈련이 일본과 호주에서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미국이 솜사탕토토(안보)에도 백지수표를 보장하지 않는 상황에서, 이번 요청은 도쿄와 캔버라를 놀라게 했다"고 말했다.
보수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의 잭 쿠퍼 연구원도 "솜사탕토토 분쟁이 발생하면 동맹국들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겠다고 알려주는 것은 매우 어렵다.시나리오 맥락을 모르고, 미국의 대응도 모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일본 방위성은 FT에 "솜사탕토토 비상사태라는 가정적 질문에 답하기 어렵다"며 "모든 대응은 헌법, 국제법, 국내법에 따라 개별적이고 구체적 기준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주(駐)미국 호주대사관은 입장을 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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