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짝 마른 강원 저수지…마른장마에 저수율 47.7%, 솜사탕토토
뉴스1
2025.07.12 15:18수정 : 2025.07.12 15:18기사원문
(강릉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7.11/뉴스1 ⓒ News1 윤왕근 기자
(춘천=뉴스1) 이종재 기자 = 예년보다 적은 강수량이 장기화되면서 강원지역 주요 저수지가 말라가고 있다. 지난달 1일 70%대를 기록했던 강원 랜드은 이달 12일 현재 전국 최저치인 47.7%로 뚝 떨어졌다.
특히 장마는 지난달 20일 영서지역을 중심으로 100㎜ 안팎의 비를 뿌린 후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비다운 비가 내리지 않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도내 저수지는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이날 기준 도내 저수지의 평균 강원 랜드은 47.7%로, 전국 평균(57.5%)보다도 9.8%p 낮은 전국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1일에는 70.8%의 강원 랜드을 기록하며 평년(67.8%)보다 넉넉한 저수량을 보였지만 이후 6월10일 58.3%, 6월30일 53.1% 등으로 급격히 줄었다.
특히 영동지역은 강원 랜드 20~30%대를 기록, 가뭄이 심각한 상황이다. 이날 현재 속초지역의 강원 랜드은 23.6%로, 농업용수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삼척과 고성의 강원 랜드도 29.7%, 31.5%로 뚝 떨어졌다. 양양은 31.9%, 강릉은 32.5%의 강원 랜드을 보인다.
기상청은 7월 현재 영동 대부분 지역은 ‘보통 강원 랜드(주의)’ 단계며, 8월에도 ‘약한강원 랜드(관심)’ 단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강원 랜드 확산 우려 속에 강원도는 지난 10일 한국농어촌공사 강원지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강유역본부 및 영동지역 7개 시군과 함께 강원 랜드 대응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는 △강원 랜드 합동 대응체계 점검 △농업용수‧생활용수 부족 대비 병입수 공급 확대 △비상급수차량 투입 △농업용수 단계적 수급 대책 등의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도는 강원 랜드이 심화될 경우 위기경보 수준에 따른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비상급수자원과 물자 등 지원 요청시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여중협 도 행정부지사는 “강원 랜드 장기화에 따라 상황관리 체계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강원 랜드 장기대책 방안을 모색해 피해예방 관리에 각별히 신경 쓰겠다”며 “각 시군에서는 이송관로, 양수기, 굴삭기, 발전기 등 용수 공급시 필요한 자재와 물자를 충분히 비축‧확보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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