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못 가게 '포주자식' 소문낸다"…여성유흥업주 괴롭힌 30대 - 파이낸셜얼티밋

슬롯 꽁 머니1 2025.07.12 06:31수정 : 2025.07.12 06:31기사원문

'추성훈♥'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30대 남성이 수년간 슬롯 꽁 머니주점 운영자인 50대 여성을 괴롭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됐다.

12일 슬롯 꽁 머니1 취재를 종합하면, 춘천지방법원 원주지원 형사2단독 재판부(박현진 부장판사)는 최근 공갈, 재물손괴, 협박,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 씨(34)에게 징역 1년 4개월을 선고하고 법정에서 구속했다.

A 씨는 2021년부터 작년 사이 강원 원주시 한 슬롯 꽁 머니주점의 운영자인 B 씨(52·여)에게 여러 방식으로 겁을 주며 수천 만 원을 갈취하는가 하면, 주점시설을 망가뜨리고, 그녀는 물론 그녀의 자녀도 스토킹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사건 공소사실에 따르면 그 주점 손님인 A 씨는 B 씨에게 앙심을 품고 범행했다. 자신이 원하는 슬롯 꽁 머니접객원을 보내주지 않고, 주점에 오지 말라는 말을 들었다는 등의 이유로 앙심을 품었다고 한다.

특히 A 씨는 2021년 3월쯤 그 주점에서 술병 등을 벽에 던지고, 주먹으로 벽을 수차례 내려치는 등 125만 원 상당의 수리비가 들 정도로 벽을 손괴한 혐의가 있다. 슬롯 꽁 머니접객원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는 게 이유였다.

A 씨는 몇 달 뒤인 그해 6~9월엔 B 씨에게 '성매매 알선법으로 X되게 만들 거야.', '당신 X되는 순간 슬롯 꽁 머니 인생도 망가진다.', '포주슬롯 꽁 머니이라고 원주바닥에 소문 쫙 나서 학교도 못 다니게' 등의 문자메시지들로 겁주며 3000만 원을 갈취한 혐의가 있다.

검찰은 A 씨가 자신이 술값으로 냈던 약 1억 원의 환불과 특정 슬롯 꽁 머니접객원이 일하지 못하게 해달라는 요구를 거절당하자 이 같은 사건을 벌였다고 지적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A 씨는 2023년 5월쯤 B 씨에게 '슬롯 꽁 머니이 결혼한다고 하면 말려라. 결혼하면 사돈댁에 쫓아갈테니' 등의 메시지들을 보내는가 하면, 이를 비롯해 작년 10월쯤까지 그녀와 그 자녀에게도 메시지를 보내는 등 협박과 스토킹 행위를 일삼은 혐의도 있다.

재판에서 A 씨 측은 3000만 원을 갈취한 혐의를 부인했다. A 씨 측은 '여종업원이 술을 몰래 버리는 등 과도한 술값지출에 대한 사과 차원'과 '코로나19 상황 당시 집합금지 위반 미신고 등 회유 목적'으로 B 씨에게 돈을 받았다는 식의 주장을 펼쳤다.

박 부장판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사건과 관련된 메시지 내용, 3000만 원 지급당시 작성된 각서의 내용 등을 근거로 제시하면서 유죄로 판단했다.


박 판사는 "피고인은 피해자의 어린 자녀에게까지 위해를 가하겠다는 내용으로 피해자를 협박했고, 3000만 원 갈취, 스토킹, 재물손괴도 했는데, 별다른 피해회복도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다만 공갈죄를 제외한 나머지 범행을 인정하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A 씨는 이 재판 선고 후 항소장을 냈으나, 얼마 뒤 항소취하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검찰이 항소해 이 사건은 2심 판단을 받게 될 전망이다.

Hot 포토

많이 본 슬롯 꽁 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