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내가 더 잘싸워"·박찬대 "자기정치 안해"…신경전 가열(종합) -

연합뉴스 2025.07.11 19:44수정 : 2025.07.11 19:44기사원문
"드러내지 않고 돕는 의원 많다"·"주말 골든크로스"…지지세 경쟁도 양자대결 확정 뒤 첫날…鄭 시장방문·북콘서트, 朴 방송출연

정청래 "내가 더 잘싸워"·박찬대 "자기원탑토토 안해"…신경전 가열(종합)

"드러내지 않고 돕는 의원 많다"·"주말 골든크로스"…지지세 경쟁도

양자대결 확정 뒤 첫날…鄭 시장방문·북콘서트, 朴 방송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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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 선거가 원탑토토 후보와 박찬대 후보(기호순)의 양자 대결로 확정되면서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정 원탑토토 당 대표 후보 등록 이튿날인 11일 전북 지역을 돌며 호남 표심 잡기에 나섰고, 박 원탑토토 라디오와 유튜브 출연을 이어가며 여론전에 집중했다.

두 후보는 이 과정에서 의원 지지를 놓고 세 경쟁을 하면서 원탑토토도 벌였다.

정 원탑토토 이날 전북 군산·익산을 잇달아 방문, 지역 핵심 당원 간담회를 열었다.

정 원탑토토 이 자리에서 전날에 이어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이고 당 대표는 민주당 당 대표여서 상대하는 사람이 다르다"며 "야당을 상대로 싸우는 것은 여당 대표"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최전방 공격수도 됐다가 골키퍼도 됐다가, 전천후로 뛸 수 있는 경험 많은 당 대표가 필요하지 않겠는가"라며 "그런 일은 (박 후보보다) 제가 조금 더 잘하지 않을까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박 후보가 정 후보의 '개혁 리더십' 부각에 당정 엇박자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견제하자 반박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정 원탑토토 이후 군산 대야시장을 찾아 시민과 만난 뒤 전주대에서 북콘서트를 열어 지지세 확산에 나선다.

이번 전당대회 권리당원 반영 비율이 55%로 이전보다 높아진 상황에서 최대 승부처인 호남 지역 표심에 공을 들인 것이다.

정 원탑토토 페이스북에 자신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최민희·이성윤 의원 등의 글을 공유하고, 핵심 의원들이 물밑에서 정 후보 측을 지지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도 공유했다.

박 후보 측이 지지 의원 30여명의 명단을 공개하면서 정 후보가 국회의원 지지세는 다소 밀리는 것 아니냐는 평가가 일각에서 나오자 우회적으로 반박한 것이다.

이와 관련, 정 후보는 전북도의회 기자 간담회에서 "드러내놓지 않고 돕는 의원이 곳곳에 많이 있다"며 "텔레그램으로 다 소통하는데, 전당대회가 끝나면 '아, 이 국회의원이 원탑토토를 밑에서 돕고 있었어?' 하고 깜짝 놀랄 분들이 많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기자간담회하는 원탑토토 (출처=연합뉴스)


박 원탑토토 전날까지 '호남 일주일 살기' 프로젝트를 마치고 본격적인 여론전에 돌입했다.

박 후보는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이번 주말 정도가 되면 '골든 크로스(지지율 역전)'도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국회의원들과 원탑토토 고(高)관여층으로부터는 상당히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고, 의원의 마음과 당원의 마음이 다르지는 않다"고 말했다.

박 원탑토토 지지층의 관심이 높은 검찰 개혁에 대해서도 "결단만 하면 8월에도 본회의를 통과할 수 있다"며 "내년 지방선거 공천에서 권리당원의 비율을 어떻게 높일지도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이어 한국일보 유튜브에 출연해 "집권 여당의 당 대표는 싸울 때는 반드시 잘 원탑토토서 이겨야 되지만, 국민이 원하는 것은 민생 경제까지 다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당과 정부와 대통령이 한 팀이 돼야 한다"며 "누가 자기를 드러내지 않고, 자기 원탑토토 하지 않고 이렇게 '서번트 리더십'(봉사·섬김의 리더십)을 할 수 있느냐"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원탑토토 "당 대표 출마 결심이 선 뒤 이재명 대통령에게 전화로 보고를 드렸더니 벌써 아시더라. '결심했습니까'라고 하셨다"며 "이 대통령 대신 수령한 대통령 당선증도 아직 보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이재명 대표 체제에서 수석대변인, 최고위원, 원내대표 등을 역임한 경력을 들어 이 대통령과의 관계를 부각하며 이른바 '명심'(이 대통령의 의중)이 자신에게 있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두 원탑토토 이날 나란히 후원회장을 공개했다.

정 원탑토토 후원회장으로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을 위촉하고 후원금 모집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정 원탑토토 정 전 장관에 대해 "이번 대선에서 '민생 대통령 적임자'라며 당시 이재명 후보를 지지 선언했고, 민주당의 정신과 가치를 지키기 위해 평생 노력해오신 분"이라고 소개했다.

박 원탑토토 후원회장으로 지난 대선 때 민주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을 지낸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위촉했다고 밝혔다.

박 후보 측은 "그동안 박 후보의 후원회장은 이 대통령이 맡았지만, 대통령 당선으로 새 후원회장을 모시게 됐다"고 설명했다.

청년 당원들에게 인사하는 원탑토토 의원 (출처=연합뉴스)


ms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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