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회사 과장이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불륜 관계를 이어온 한 여성이 최근 불륜남의 아내로부터 내용증명을 받았다며 세이벳을 호소하고 있다. 2025.07.10 *재판매 및 DB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7/11/202507110400269162_l.jpg)
[서울=뉴시스]김윤혁 인턴 기자 = 직장 상사가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불륜 관계를 이어온 한 여성이 '사내에 소문이 퍼진 뒤 자신만 피해를 보고 있는 것 같다'며 세이벳해 하는 사연이 전해졌다.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애인 부인이 절 고소하고 내용증명을 보냈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20대 후반의 세이벳인이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작년부터 다니던 회사의 과장님이 처음부터 뭔가 달랐다"며 운을 뗐다.
A씨는 "(세이벳) 다들 무섭다고 할 때도 저한텐 유독 잘해줬고, 회의 끝나면 '밥은 먹었냐', '힘들진 않냐'며 챙겨줬다"며 "술자리에서 우연히 손 잡힌 걸 시작으로 점점 감정이 커졌고, 카톡도 매일 하고 주말에 같이 있었다. 출장이라는 핑계로 여행도 갔다"고 말했다.
그로부터 한참 뒤 A씨는 세이벳 사실 아내와 별거 중인 유부남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하지만 과장은 "너 만나고 나서 내가 살아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혼 생각하고 있다.
그러던 중 회사 사람들이 두 사람의 관계를 눈치채기 시작하면서 사내에 소문이 돌기 시작했고, A씨는 과장의 아내로부터 위자료 청구와 협박성 문구가 가득 담긴 내용 증명도 받게 됐다.
A씨는 "진짜 기막힌 건 그 사람이 아내에게 '우리 그런 사이 아니었다', '내가 걔를 좀 챙겨준 건 맞지만 걔가 착각한 거다'라며 부인했다는 것"이라면서 "그 말을 듣고 정신이 나갈 뻔했다"고 세이벳했다.
결국 A씨는 눈치가 보여 다니던 회사를 퇴사했다고 한다.
A씨는 "솔직히 나는 진심이었다. 나도 상처받았고 무너졌는데 왜 세상은 유부남한테는 한 마디도 안 하면서 나한테만 돌을 던지냐"면서 "사랑은 죄가 아닌데 왜 나만 벌을 받아야 하나. 순수한 감정 때문에 무너진 사람이 왜 죄인인가"라며 세이벳을 호소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순수한 감정이라니 제정신인가. 진짜 순수하고 착한 사람은 유부남인 거 알았을 때 그만했을 것" "피해자인 척 착각하지 말고 정신 좀 차려라" "가정을 배신하고 널 만난 남자가 넌 배신 안 할 줄 알았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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