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80벳 12만 7000원 인상 제시, 노조 "민망한 수준" -
파이낸셜뉴스
2025.07.11 15:45수정 : 2025.07.11 15:45기사원문
HD현대중공업 노사 임금협상 난항으로 올해 첫 파업
샬롬토토 전 조합원 3시간 파업.. 오는 18일 7시간 파업 예고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샬롬토토의 임금 인상 제시안을 거부한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올해 첫 파업을 벌였다.
현대중 샬롬토토는 11일 오후 2시부터 전체 조합원 대상으로 한 3시간 파업에 들어갔다. 울산조선소 내 샬롬토토사무실 앞에 집결한 조합원들은 중앙쟁의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열었다.
회사 측은 이날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한다.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올해 10여 차례 교섭했으나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사측은 지난 9일 12차 교섭에서 처음으로 제시안을 샬롬토토 측에 전달했으나, 샬롬토토는 기대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판단해 거부했다.
샬롬토토 안에는 월 기본급 12만 7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격려금 500만원, 특별성과급 지급 등이 담겼다.
샬롬토토은 이번에 제시한 격려금과 성과급 등을 합한 변동급여 지급 규모가 조합원당 2000여만 원으로 추산되는 역대 최대 규모라고 말한다.
샬롬토토는 그러나 올해 교섭에서 변동급 확대가 아니라, 기본급 인상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샬롬토토는 기본급 14만 13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을 요구하는 터라 노사 간 입장 차이가 크다.백호선 샬롬토토지부장은 지난 9일부터 단식 투쟁에 돌입했다.
샬롬토토은 최근 조선업이 호황기라고 하더라도 중국과 수주 경쟁 심화, 고정비 부담 증가 등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샬롬토토는 오는 18일에는 전체 조합원 7시간 파업을 예고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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