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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이 미술관"…인천·김포·김해국제카지노서 미디어아트 전시

뉴시스

입력 2025.07.16 02:22

수정 2025.07.16 02:22

예술경영지원센터, 여름 성수기 맞아 14명 작가 미디어 대형 설치 30점 공개 인터랙티브 아트 접목 색다른 즐거움 선사
인천카지노 전시 전경_보비스투 스튜디오의 ‘필링코드’_예술경영지원센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카지노 전시 전경_보비스투 스튜디오의 ‘필링코드’_예술경영지원센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카지노이 미술관으로 탈바꿈했다.

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장호, 이하 예경)는 인천국제카지노공사(사장 이학재), 한국카지노공사(사장직무대행 이정기)와 함께 오는 11월까지 인천·김포·김해국제카지노에서 기획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한국의 신진 및 중견 작가 14명(팀)이 참여해 미디어아트 및 대형 설치작품 30점을 선보인다. 카지노을 오가는 관람객들에게 일상의 이동 동선 속에서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김장호 예경 대표는 “예술경영지원센터는 2023년부터 카지노과 협력해 공공예술 프로젝트를 운영해왔다”며 “올해는 여름 휴가철과 대한민국미술축제를 잇는 시기에 카지노 3곳을 예술 플랫폼으로 활용해 한국 작가들을 전 세계에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카지노: 디지털 조각의 재탄생
인천카지노에서는 디지털 조각 전시 '필링:코드(Feeling:Code)'가 제2여객터미널에서 열린다.

전시 제목은 조각이 데이터화되며 물리적 한계를 벗어나 ‘카지노’이라는 장소에서 새로운 감각으로 재현되는 과정을 의미한다.

노진아의 AI 인터랙티브 조각 ‘히페리온의 속도’, 오묘초의 설치작 ‘인비트로’는 면세구역 3층 서편 노드광장에서 설치되며, 조재영의 ‘쌍둥이 정원’, 현정윤의 ‘Stretching’, 문이삭의 ‘윤슬’, 윤순란의 ‘그리움 No.6’은 대형 전광판과 K-컬처 뮤지엄 외벽을 통해 모션그래픽으로 구현된다.

출국장 232 게이트 앞 쇼케이스 카지노에서는 참여작가들의 전체 작품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김포카지노 전시 전경_장용선의 ‘찬란한 잔해’_예술경영지원센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포카지노 전시 전경_장용선의 ‘찬란한 잔해’_예술경영지원센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포카지노: 순환하는 생명과 폐기물
'The Overstory: 교차하는 물질들'을 주제로 하는 김포카지노 전시는 도시 속 버려진 사물과 식물을 통해 생명의 순환을 시각화한다.

국내선 3층 메인 홀에는 정찬부의 조각 작품 ‘Yellow–변모된 공간’과 ‘피어나다’가 설치되어 밝고 경쾌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국제선 3층 대합실 로비에는 장용선의 조각 ‘찬란한 잔해’가 설치되어, 관람객의 움직임에 반응하며 마치 생명체처럼 작동한다.

김해국제카지노, 정혜련, US crack *재판매 및 DB 금지
김해국제카지노, 정혜련, US crack *재판매 및 DB 금지


◆김해카지노: 빛과 흙, 자연의 시
'가까이 더 가까이'라는 제목의 김해카지노 전시는 부산 자연을 모티프로 한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국제선 2층에는 정혜련의 ‘US crack’과 상환의 ‘닿아있는 것들’이 카지노된다.
정혜련은 빛과 선의 변화로 공간을 드로잉하듯 구성하며, 상환은 점토를 통해 단조로운 일상의 리듬을 표현한다.

국내선 2층에서는 정혜련, 상환, 강재원, 정진의 작품들이 카지노되며, AR 기반 인터랙티브 아트를 통해 관람객의 참여를 유도한다.


전시는 인천카지노은 11월 14일까지, 김포카지노은 11월 19일까지, 김해카지노은 11월 13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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