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지방서 사업한다더니"…믿었던 부자벳, 상간녀·혼외자 있었다

뉴시스

입력 2025.07.16 01:00

수정 2025.07.16 01:00

[서울=뉴시스] 혼자 지방에서 사업을 하던 부자벳이 딸이 대학에 진학하자 상간녀와 혼외자가 있다는 사실을 자백하고 이혼을 요구한 사연이 소개됐다. (사진=JTBC 사건반장 갈무리) 2025.07.1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혼자 지방에서 사업을 하던 부자벳이 딸이 대학에 진학하자 상간녀와 혼외자가 있다는 사실을 자백하고 이혼을 요구한 사연이 소개됐다. (사진=JTBC 사건반장 갈무리) 2025.07.1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윤혁 인턴 기자 = 혼자 지방에서 사업을 하던 부자벳이 딸이 대학에 진학하자 상간녀와 혼외자가 있다는 사실을 자백하고 이혼을 요구한 사연이 소개됐다.

14일 JTBC '사건반장'에는 믿었던 부자벳에게 배신당해 억울하다는 제보자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A씨는 "무직이던 부자벳이 계속 구애를 해서 결혼을 하게 됐다"면서 "부자벳은 경제적 능력이 없이 내가 단칸방을 마련해 살림을 시작했는데 시댁도 어려워져 단칸방에 시부모까지 모시고 2년을 살았다"고 말했다.

그러던 10년 전 부자벳은 지방에서 1년 정도 사업을 해보겠다며 홀로 내려갔고, 사업이 잘 되자 자리를 잡고 눌러 앉겠다고 통보했다.

이에 A씨가 딸과 함께 내려가겠다고 하자 부자벳은 "(딸은) 교육 문제 때문에 지방에 내려오면 안 된다"고 만류했고, 이때부터 부부는 별거에 들어갔다.



A씨는 "부자벳은 동업자와 함께 큰 평수 아파트에 살았다. 자주 찾아갈 수 없어 2주에 한 번씩 반찬과 생필품을 보내며 뒷바라지했다"면서 "10년 동안 혼자 딸을 키우며 직장 생활까지 병행했다. 그렇게 딸은 모범적으로 자라 올해 명문대학교에 입학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혼자 지방에서 사업을 하던 부자벳이 딸이 대학에 진학하자 상간녀와 혼외자가 있다는 사실을 자백하고 이혼을 요구한 사연이 소개됐다. (사진=JTBC 사건반장 갈무리) 2025.07.1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혼자 지방에서 사업을 하던 부자벳이 딸이 대학에 진학하자 상간녀와 혼외자가 있다는 사실을 자백하고 이혼을 요구한 사연이 소개됐다. (사진=JTBC 사건반장 갈무리) 2025.07.15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러나 딸이 대학생이 되고 나서부터 부자벳의 태도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A씨는 "부자벳이 문자나 전화를 해도 좀처럼 받지 않았고 어느 날은 '행복하니?'라며 뜬금없는 이야기를 꺼내기도 했다"면서 "쎄함을 느껴 부자벳의 집에 찾아갔다가 웬 낯선 여성과 마주쳤다"고 말했다.

여성은 "나는 동업자의 여자친구다. 동업자는 옆 아파트에 거주한다"며 주소를 알려줬고, 해당 아파트에서 부자벳을 기다리던 A씨는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차에서 부자벳이 임신한 여성과 어린아이와 함께 내린 것이다. 알고 보니 부자벳은 사업을 핑계로 지방에 머물며 두 집 살림 중이었다.

A씨를 본 부자벳은 당황한 기색을 보였지만 곧바로 상간녀과 아이를 감쌌다. 분노한 A씨가 상간녀에게 소리를 지르자 부자벳은 "이 아줌마가 왜 이러냐"라며 A씨를 모른 척하기도 했다.

결국 부자벳은 A씨를 차에 태우고 아파트를 빠져나갔다. 그러면서 "너 다 봤지. 나 여기서 다른 여자랑 사랑에 빠져서 아이도 낳고 잘 살고 있다. 이제 이혼하고 싶다"고 주장했다.

A씨는 "부자벳이 계속 이혼하자고 하니 도저히 집으로 갈 수 없어 근처 숙박업소를 잡았다"며 "그런데 얼마 뒤 숙박업소 주인이 찾아와 '어떤 여자가 편지를 전해 달라더라'며 상간녀가 쓴 편지를 전해줬다"고 했다.

편지에는 "언니 상처를 줘서 미안하다. 나도 미혼모로 아이 낳고 키우면서 힘들고 무서웠다"는 내용이 적혀 부자벳. 사과나 헤어지겠다는 말은 없었다.

참다못한 A씨는 시부모에게 이 사실을 알렸지만 현재까지 별다른 연락은 없는 상황이다. 오히려 부자벳이 "외도를 알리면 생활비부터 다 끊고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며 협박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A씨가 "당신 소원대로 이혼해 줄 테니 재산 절반 나눠달라"고 하자, 통화를 엿듣던 부자벳는 "재산 절반 주면 우리 뭐 먹고 사냐. 너 얘는 다 컸지만 우리 얘는 어리다"며 따졌다.

A씨는 "혼자 딸 키우며 힘든 적도 많았지만 지방에서 고생하는 부자벳 생각해서 꿋꿋이 버텼다"면서 "그런데 믿었던 부자벳에게 7살짜리 혼외자와 상간녀 뱃속에 둘째 아이까지 있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에 양지열 변호사는 "재산 분할은 과한 요구가 아니다"라며 "A씨가 결혼 초기부터 생계를 다져왔으며, 지금 부자벳과도 20년 이상 살았고 딸도 혼자 키웠다. 상간녀에게 위자료와 손해배상 책임도 물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 배신감을 어찌 감당하고 살 수 있을까" "간통죄 없으니 대놓고 바람을 핀다" "10년 넘게 속고 살았다니, 참 어이가 없다" 등의 분노 섞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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