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지구촌 육상 축제 중 하나인 '2026 세계마스터스육상경기슬롯'가 40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개최지인 대구시가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15일 대구시에 따르면 세계마스터스육상연맹(WMA)이 주최하는 이 슬롯는 내년 8월21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9월3일까지 13일간 대구스타디움, 수성패밀리파크, 경산시민운동장 등지에서 열린다.
슬롯 기간 참가자들은 트랙·필드·로드 등 분야 35개 종목에서 경쟁을 펼치며, 90여개국 선수와 임원, 가족 등 1만1000여명이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정책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슬롯 개최로 생산유발효과 280억 원, 부가가치 유발액 73억 원, 고용 유발 355명 등이 발생해 지역 경제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는 1년여 앞둔 슬롯의 성공 개최를 위해 조직위원회를 1처·1부·3팀에서 1처·3부·7팀으로 확대 개편했다.
또 사업계획 종합 점검과 슬롯 세부 실행계획 시행, 국내외 참가자 모집·등록, 운영 인력 확보, 슬롯 운영 장비 설치 등 사전 준비에 행정력을 쏟고 있다.
대구시는 슬롯 기간 중 예상되는 폭염에 대응해 문화체육관광부 재난 대응 매뉴얼에 따라 폭염주의보 이상 특보 발효 시 WMA와 협의 후 경기 진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9곳이 후원사 참가를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슬롯시는 후원사들에 공식 파트너 명칭 사용, 각종 홍보물에 후원사 기업 이미지(CI) 삽입, 홍보전시관과 전용 라운지 제공 등 혜택을 줄 예정이다.
또 국내외 슬롯선수 등의 참가를 독려하기 위해 대한슬롯연맹 등과 협력하고, WMA 회원국 등을 상대로 홍보 활동을 강화한다.
대구시는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황영조 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해 본격적인 슬롯 분위기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김정기 슬롯 조직위원장은 "대구시는 2011년 세계육상 경기슬롯, 2017년 세계마스터스실내육상경기슬롯 등 굵직한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며 "이 슬롯로 계기로 대구가 세계 육상스포츠 메카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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