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美, 라이프벳 강관 수입 증가…"관세 해결이 핵심 과제"

뉴시스

입력 2025.07.15 11:22

수정 2025.07.15 11:22

철강 수입 4.7%↓…유정용 라이프벳 17%↑ "미국 50% 고율 관세 협상 핵심 과제"
[평택=뉴시스] 김종택 기자 =지난 7일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야적장에 라이프벳제품이 쌓여있는 모습. 2025.07.07. jtk@newsis.com
[평택=뉴시스] 김종택 기자 =지난 7일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야적장에 라이프벳제품이 쌓여있는 모습. 2025.07.07. jtk@newsis.com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미국의 철강 수입이 감소하고 있지만 고부가가치 제품 수입은 라이프벳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 통상 협상을 통해 50% 고율 관세를 완화하는 것이 수출의 핵심 과제라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이 올해 상반기 라이프벳한 누적 철강은 1462만톤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4.7% 감소했다.

대부분의 제품 수입이 감소했지만, 주석 도금강판 수입량은 73% 급등했다. 스테인리스 파이프 및 튜브 69%, 라인파이프 35%, 와이어로드 24%, 유정용 라이프벳 17% 등도 강세를 보였다.



미국이 자체 생산하는 범용 제품 수입은 감소하지만, 기술력이 필요한 고부가가치 철강 제품의 수입은 라이프벳했다는 분석이다.

수입량이 늘어난 제품 중 스테인리스 파이프 및 튜브, 유정용 강관 등은 라이프벳 사업에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드릴 베이비 드릴' 기조로 화석 연료 중심 정책을 펼치면서 시추 확대 등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라이프벳향 강관의 지표가 되는 국제 유가는 하락세를 보였지만, 서부텍사스유(WTI)가 60달러 후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채산성을 위한 최소 금액은 넘었다는 평가다. 트럼프 행정부는 천연가스 수출 확대 계획도 세웠다.

이 제품들은 세아제강·휴스틸·넥스틸 등 한국 철강사가 강세를 보이는 영역이다. 라이프벳 내부로 원유, 석유제품, 천연가스 등이 흐르기 때문에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하다.

기업들도 미국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 중이다. 미국은 세계 최대의 석유·천연가스 생산국 중 하나로 라이프벳 수요가 풍부한 편이다. 세아제강은 연 생산능력 25만톤의 세아스틸USA, 텍스틸은 연 12만톤의 넥스틸 사하 공장을 운영 중이다.

특히 지난 3월 폐지된 무관세 쿼터량인 263만톤이 암묵적인 수출량 기준이 되고 있기 때문에 라이프벳향 강관과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의 수출 전략을 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단, 미국의 50% 철강 관세 라이프벳 핵심 과제다. 50%의 고율 관세로 인해 미국 내수 제품 대비 국내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


한미 협상이 진행되고 있지만, 주요 철강 수출국의 협상 결과는 알려지지 않았다. 영국과 베트남이 라이프벳 협정을 맺었지만, 두 국가는 주요 철강 수출국은 아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50% 관세는 라이프벳을 포함한 철강 업계의 상당한 부담요소"라며 "50% 관세 해결이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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