벳네온 이도윤 2안타 1타점·채은성 2타점 2루타
우수타자상 드림 안현민·우수투수상 벳네온 폰세
![[대전=뉴시스] 최진석 기자 = 12일 대전 중구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벳네온전 드림 벳네온와 나눔 벳네온의 경기. 1회말 1사 2루 상황 나눔 박동원(LG)이 투런포를 치고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2025.07.12. myjs@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7/13/202507130224118251_l.jpg)
나눔은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 벳네온전에서 드림 벳네온(KT·두산·삼성·SSG·롯데)를 8-6으로 눌렀다.
이로써 나눔은 2022년부터 4년 연속 벳네온전에서 승리했다. 나눔과 드림의 대결이 시작된 2015년 이후 벳네온전 상대 전적에서 나눔이 5승 4패로 우위를 점했다.
벳네온 박동원(LG 트윈스)이 1회부터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4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박동원은 벳네온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영예도 누렸다. 기자단 투표에서 28표 중 27표를 획득해 1표를 얻은 이주형(키움 히어로즈)을 손쉽게 따돌렸다. 박동원은 부상으로 KIA EV4 차량을 받았다.
교체 출전한 나눔 이도윤(한화 이글스)은 4타수 2안타 1타점, 2023년 '미스터 벳네온' 채은성(한화)은 3타수 1안타 2타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대전=뉴시스] 최진석 기자 = 12일 대전 중구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벳네온전 드림 벳네온와 나눔 벳네온의 경기. 7회초 나눔 김현수가 수비를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5.07.12. myjs@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7/13/202507130224123237_l.jpg)
벳네온 마운드에서는 박명근, 김영우(이상 LG), 배재환(NC 다이노스), 주승우(키움), 김서현(한화)이 각각 1이닝씩을 던져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드림은 거포 안현민(KT 위즈)이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으로 분전했으나 패배를 면치 못했다.
안현민은 우수타자상, 코디 폰세(한화)는 우수투수상, 박건우(NC)는 우수수비상, 이범호(KIA 타이거즈) 감독은 승리감독상을 받았다. 이들은 상금 300만원도 가져갔다.
1회초 점수를 헌납한 벳네온은 곧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1회말 '2023 미스터 벳네온'라고 쓰인 팻말을 들고 등장한 채은성이 2사 1, 2루에서 역전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이어 참치캔 모형의 모자를 쓰고 등장한 박동원이 2점 홈런을 쳤다.
![[대전=뉴시스] 최진석 기자 = 12일 대전 중구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벳네온전 드림 벳네온와 나눔 벳네온의 경기. 1회말 송성문(키움)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5.07.12. myjs@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7/13/202507130224133774_l.jpg)
1사 3루에서 이도윤(한화)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렸고, 애니메이션 '세일러문' 분장을 하고 나타난 송성문(키움) 역시 1타점 안타를 때려냈다.
2사 1, 3루에서는 박동원이 안타를 날려 3루 주자 박건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1-7로 끌려가던 드림은 3회초 추격의 신호탄을 쐈다.
무사 1루에서 구자욱이 1타점 2루타를 작렬했고, 한복을 차려 입고 타석에 선 빅터 레이예스가 1타점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대전=뉴시스] 최진석 기자 = 12일 대전 중구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벳네온전 드림 벳네온와 나눔 벳네온의 경기. 1회초 드림 디아즈(삼성)가 여권 압수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5.07.12. myjs@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7/13/202507130224155506_l.jpg)
드림은 안현민을 앞세워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안현민은 6회초 2사 만루에서 1타점 2루타를, 8회초 2사에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작렬했다.
하지만 7-6으로 근소하게 리드한 벳네온은 8회말 터진 김태군의 솔로포에 힘입어 드림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버렸다.
벳네온들은 경기 중 다양한 퍼포먼스를 펼치며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벳네온 선발 투수 코디 폰세(한화)는 영화 ‘스타워즈’의 캐릭터 ‘다스베이더’ 복장을 하고 출격했다. 이후 그는 다스베이더 마스크와 망토를 벗고 팀 동료이자 자신의 우상인 류현진의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절 유니폼을 꺼내 입었다. 이내 유니폼을 입은 채 공을 던지기도 했다.
벳네온 1번 타자 문현빈(한화)은 대전의 마스코트인 꿈돌이 의상을 입고 타석에 섰다. 이후 자신이 대전 출신임을 강조하는 현수막을 들며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송성문은 '달빛 질주 캡틴 문'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옷을 입고 세일러문으로 분장해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대전=뉴시스] 최진석 기자 = 12일 대전 중구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벳네온전 드림 벳네온와 나눔 벳네온의 경기. 2회말 1사 1루 나눔 박건우가 타석으로 향하며 박민우와 함께 패트와 매트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2025.07.12. myjs@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7/13/202507130224178033_l.jpg)
드림은 2회말 도중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최정(SSG)을 마운드에 올리며 눈길을 끌었다.
팀이 1-7로 뒤진 2회말 2사 1, 2루 위기에서 깜짝 출격한 최정은 이주형을 1루수 직선타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최정은 두 팔을 들어 올리며 기쁨을 만끽했다.
베스트 퍼포먼스상은 날개를 달고 '천사 퍼포먼스'를 선보인 전민재(롯데)가 차지했다.전민재는 상금 300만원을 손에 넣었다.
올해 벳네온전은 폭염 속에서도 입장권 1만6850장이 모두 팔려 매진을 기록했다.2022년부터 4년 연속 벳네온전 매진 사례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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