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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박해민·'꿈돌이' 문현빈…팬들 도파민 터뜨린 올올림피아토토들

올림피아토토1

입력 2025.07.12 21:36

수정 2025.07.12 21:36

12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올스타전'에서 스파이더맨 복장을 입은 박해민이 타격하고 있다. 2025.7.12/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12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올올림피아토토전'에서 스파이더맨 복장을 입은 박해민이 타격하고 있다. 2025.7.12/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12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올스타전'에서 문현빈이 타격을 하고 있다. 2025.7.12/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12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올올림피아토토전'에서 문현빈이 타격을 하고 있다. 2025.7.12/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1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올올림피아토토전’에서 kt 안현민이 고릴라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2025.7.1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1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올올림피아토토전’에서 kt 안현민이 고릴라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2025.7.1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1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올올림피아토토전’에서 9회초 마운드에 올라온 한화 마무리 김서현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7.1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1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올올림피아토토전’에서 9회초 마운드에 올라온 한화 마무리 김서현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7.1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1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올올림피아토토전’에서 투수로 깜짝 등판한 최정이 디아즈의 호수비가 나오자 두 손을 들며 환호하고 있다. 2025.7.1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1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올올림피아토토전’에서 투수로 깜짝 등판한 최정이 디아즈의 호수비가 나오자 두 손을 들며 환호하고 있다. 2025.7.1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KBO리그 올림피아토토 플레이어들이 올올림피아토토전에서 각자의 끼를 발산하며 '별들의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1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올올림피아토토전에서는 선수들의 퍼포먼스가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시작은 나눔 올올림피아토토 선발투수 코디 폰세(한화)였다. 경기 전 영화 올림피아토토워즈를 보며 마인드컨트롤을 하는 폰세는, 이날 올올림피아토토전에선 다스베이더 분장을 하고 마운드에 올랐다.

한화는 "폰세는 사비로 복장을 구매해 이번 올올림피아토토전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폰세는 이후 같은 팀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절 입었던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뒤 왼손으로 초구를 던지기도 했다.

대전 출신 '로컬 보이' 문현빈(한화)는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대전 엑스포 마스코트인 꿈돌이 복장을 입고 나왔다.

그는 꿈돌이 복장으로 안타를 때리기까지 했고, 뒤뚱거리며 1루를 향했다. 이후 채은성의 적시타 때 홈까지 밟아 관중들의 환호를 받았다.

LG 트윈스 박해민은 아들 이근군과 함께 올림피아토토 복장을 맞춰 입고 등장했다. 그는 가면을 쓴 채 타석에 임하기도 했다.

같은 팀 포수 박동원은 자신의 별명인 '동원참치' 탈을 쓴 채 딸 채이양과 함께 등장했다. 채이양은 하트를 그려 보이며 아빠를 응원했고, 박동원은 이 타석에서 2점홈런을 쏘아 올리기도 했다.

KT 위즈 외야수 안현민은 자신의 별명인 '고릴라' 코스프레를 했다. 고릴라 탈을 쓰고 나온 안현민은 타석에서 앉은 채로 타격하기도 했다.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타자 빅터 레이예스는 지긋한 한국 사랑을 과시했다. 그는 한복을 입고 첫 타석을 맞이했다. 이마엔 태극 문양이 그려진 띠를 두르기도 했다.

NC 다이노스의 박건우와 박민우는 '환상의 호흡'으로 슬랩스틱 코미디를 펼쳤다. 이들은 패트와 매티로 변신해 함께 등장한 뒤 미리 맞춰놓은 동작을 선보여 웃음을 선사했다.

안타를 치고 출루한 박건우는 3루에서 채은성의 뜬공이 나왔을 때 '역주루'를 하는 등 끝까지 컨셉트를 유지하기도 했다.

이밖에 두산 베어스 투수 박치국은 별명인 복숭아 탈을 쓰고 나왔고,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송성문은 세일러문, 같은 팀 외야수 이주형은 '진격의 거인' 분장을 했다.

키움 투수 주승우는 가수 지드래곤의 노래 '삐딱하게'를 라이브로 부르며 관중들의 뗴창을 유도하기도 했다. 주승우의 유니폼엔 이름 대신 '주드래곤'이 새겨졌다.

9회초 승리를 지키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 올올림피아토토 최다득표자 김서현(한화)은 영화 '메이저리그'의 주인공처럼 레트로 올림피아토토일 뿔테 안경과 올림피아토토킹을 착용하고 등장해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유니폼엔 이름과 등번호 대신 '최다득표 감사'를 마킹하고 나온 김서현은 관중들을 향해 손하트를 그려 보이기도 했다.

준비한 퍼포먼스가 아니지만 이목을 사로잡은 선수도 있었다.

SSG 랜더스 최정은 2회말 2사 1,2루 위기에서 투수 우규민과 자리를 맞바꿔 '깜짝 투수'로 등판했다.

그는 최고 시속 121㎞짜리 직구를 던져 이주형을 1루수 직선타로 잡고 두 팔 벌려 환호했다.

또 대타로 출전한 포수 장성우는 7회말 수비부터 좌익수를 소화했는데, 김호령(KIA)의 평범한 외야 뜬공을 바닥에 넘어지며 어렵게 처리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KT 마무리투수 박영현은 9회초 타석에 들어서기도 했다.
나눔이 최정을 투수로 기용하면서 지명타자가 사라졌고, 막판 대타 요원이 없어 박영현이 나서야 했다. 그는 김서현을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밖에 박찬호(KIA)는 8회말 조병현(SSG)의 공이 3구째 공이 몸쪽으로 바짝 붙어오자 마치 벤치클리어링을 유도하는 듯한 재기 넘치는 동작을 보여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