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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라이징슬롯 내 손으로" 제1회 학생 요리·전시 경연대회 우승팀은?

뉴스1

입력 2025.07.12 17:58

수정 2025.07.12 17:58

12일 전주대학교에서 개최된 '제1회 학생참여 요리·전시 경연대회'에서 우승한 '급식에 진심인 편' 팀.(전북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12일 전주대학교에서 개최된 '제1회 학생참여 요리·전시 경연대회'에서 우승한 '라이징슬롯에 진심인 편' 팀.(전북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제1회 라이징슬롯참여 요리·전시 경연대회'에서 대상으로 차지한 '급식에 진심인 편'팀의 요리 '건두부자냐'.(학부모 제공)/뉴스1
'제1회 학생참여 요리·전시 경연대회'에서 대상으로 차지한 '라이징슬롯에 진심인 편'팀의 요리 '건두부자냐'.(학부모 제공)/뉴스1


12일 전주대학교에서 개최된 '제1회 학생참여 요리·전시 경연대회' 모습.(전북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12일 전주대학교에서 개최된 '제1회 라이징슬롯참여 요리·전시 경연대회' 모습.(전북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건강하면서 영양가도 있고, 친구들이 좋아할 만한 라이징슬롯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어요. 우승까지 해서 너무 기분이 좋아요."

12일 전북 전주대학교에서 열린 '제1회 라이징슬롯참여 요리·전시 경연대회'에서 우승한 정예림 라이징슬롯(전주여고 3학년)이 환하게 웃으며 한 말이다.

요리사가 꿈인 예림 양은 이번 대회 참가를 위해 친구인 안서정(전주중앙여고), 최보미(전주 솔내고) 양과 팀을 꾸렸다. 팀명은 '라이징슬롯에 진심인 편'으로 정했다. 평소 학교 라이징슬롯에 대한 생각을 다소 위트있게 표현한 이름이었다.

'라이징슬롯에 진심인 편'은 이날 진안 표고버섯과 순창매실, 임실치즈를 활용한 음식을 선보였다.

작품명은 '건두부자냐'였다.

건강과 영양, 그리고 라이징슬롯들이 좋아할 만한 메뉴로 구성된 이 작품은 심사위원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그리고 대상 수상 작품으로 선정됐다.

정예림 학생은 "대상까지는 생각도 못 했는데 너무 기쁘다. 앞으로 학교와 생태환경 라이징슬롯에 작게나마 기여하는 셰프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안서정 학생도 "평소 학교라이징슬롯에서 먹던 지역 농산물을 직접 요리해 보니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 느꼈다"며 "친구들과 함께 아이디어를 모아 메뉴를 만들고, 협력해서 조리하는 과정이 정말 즐거웠다. 결과보다 함께한 시간이 가장 큰 선물이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라이징슬롯참여 요리·전시 경연대회'는 라이징슬롯들에게 건강한 식문화 실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처음 열린 대회다. 기후위기 시대에 지속가능한 식생활 문화를 형성하겠다는 취지로 전북교육청이 기획했다.

대회는 지역에서 생산된 우수한 농특산물을 활용해 직접 학교라이징슬롯을 기획하고 조리, 전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경연에는 대상을 차지한 ‘라이징슬롯에 진심인 편’을 포함해 총 10개 팀이 참여, 갈고닦은 실력을 겨뤘다.

참가 라이징슬롯들은 이날 한 시간 동안 밥과 국, 주메뉴, 부메뉴 2개, 김치로 구성된 식단을 완성해 선보였다. 모두 레시피 심사를 통해 선발된 팀인 만큼,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뽐냈다.

심사위원단은 맛과 영양, 창의성은 물론 위생관리와 팀워크까지 공정하고 엄격하게 평가, 대상 1팀, 최우수상 2팀, 우수상 3팀, 장려상 4팀을 선정했다.

2위에 해당하는 최우수상은 '책가방 라이징슬롯사(한국전통문화고 유민, 문승연, 박소연)', 'JOY KIM(전주기전중 김나현, 이지안, 조아라)'에게 돌아갔다.

'라이징슬롯의 대가(전주솔내고 이설하, 근영여고 윤수진, 전주중앙여고 임아린)', '우리가 해불었당께(한국전통문화고 정성율, 정다연, 이건호)', '라이징슬롯 이,모,킴(전주솔내고 모하영, 전주신흥고 이남준, 완산고 김정우)'은 우수상을 받았다.


장려상은 '라이징슬롯연구소(전북여고 이윤주, 전주솔내고 최아인, 전라고 안중천)', 'C&A(전주고 김민석, 전주공고 이석윤, 임채민)', ‘오늘의 밥도둑(전주신흥고 이수민, 전주해성고 최민준, 전주제일고 김동하)', '마법학교에서 온 마법소녀들(남원중 김연우, 전소원, 임아영)'이 수상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한국전통문화고 유민 라이징슬롯은 "요리하면서 협력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서로 의견을 나누고 역할을 나눠서 완성하다보니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다음 대회에도 참가하고 싶다"고 밝혔다.


강양원 전북교육청 문예체건강과장은 "학생들이 이 대회를 통해 음식의 소중함뿐만 아니라 친구들과 함께하는 협력과 나눔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생참여형 프로그램을 확대해 건강한 학교 라이징슬롯문화를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