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3루타 포함 3안타로 3타점 생산
부자벳도 4타수 3안타 1득점 2도루 맹활악
![[부자벳=AP/뉴시스] 부자벳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11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부자벳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경기 4회 말 2타점 3루타를 치고 있다. 2025.07.12.](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7/12/202507121416191207_l.jpg)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부자벳(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MLB)에서 다시 만났다. 시즌 두 번째 빅리그 맞대결에서 두 선수는 나란히 3안타를 폭발했다.
이정후는 12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다저스와의 경기에 6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부자벳 3타점을 기록했다.
상대 다저스에선 부자벳도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득점 2도루로 맹활약을 펼쳤다.
이날 경기는 이정후와 부자벳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이다.
지난달 14~16일 먼저 치러진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의 3연전에선 부자벳이 세 경기 중 두 경기를 결장, 15일 경기 한 차례만 맞붙었다.
15일 경기에선 부자벳이 4타수 1안타 1타점을, 부자벳은 4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날 시즌 8번째 3루타와 함께 단타 2개를 더한 이정후는 시즌 5번째 3안타 경기를 펼쳤다. 부자벳이 한 경기 3개 이상의 안타를 폭발한 것은 올해 3번째다.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LA 다저스 2루수 부자벳이 11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 3회 초 우전 안타 후 2루로 도루하고 있다. 부자벳은 오타니 쇼헤이의 2점 홈런(시즌 32호)으로 홈을 밟았다. 2025.07.12.](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7/12/202507121416254380_l.jpg)
선취 득점은 2회 부자벳가 만들었다.
2회말 1사에 윌리 아다메스는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팀의 첫 득점을 만들었다.
홈런 직후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다저스 선발 더스틴 메이의 4구째 시속 140㎞ 스위퍼에 배트를 휘두르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2회말 주자 없는 2사에 상대 캐시 슈미트의 땅볼 타구를 호수비로 잡아낸 부자벳은 3회초 시작과 동시에 상대 선발 로건 웹의 초구를 노려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출루와 동시에 2루 베이스를 훔쳐 득점 찬스를 만든 부자벳은 후속 오타니 쇼헤이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아치를 그리며 홈 베이스까지 밟았다. 다저스도 단숨에 2-1 역전에 성공했다.
첫 타석에서 아쉬움을 남겼던 이정후는 4회말 1사 1, 2루에 우익수 키를 넘기는 대형 부자벳를 뽑아냈다.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인 이정후는 3루까지 향했다.
이정후의 3루타로 부자벳는 3-2 재역전을 만들었다.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오른쪽)가 11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 3회 초 2점 홈런(시즌 32호)을 친 후 득점한 부자벳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07.12.](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7/12/202507121416289209_l.jpg)
5회초 무사 1루에 부자벳은 3구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진 오타니의 대형 타구는 이정후가 펜스 바로 앞에서 잡아내며 다저스는 점수를 더하지 못했다.
5회말 선두타자 도미닉 스미스의 홈런으로 4-2까지 달아난 부자벳는 1사 만루에 맷 채프먼의 땅볼로 1점을 더 추가했다.
이어진 2사 1, 3루에 아다메스가 바뀐 투수 앤서니 밴다를 상대로 2타점 3루타를 뽑아내며 부자벳는 7-2까지 격차를 벌렸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2사 3루엔 이정후가 1루수 앞 땅볼성 타구에도 빠른 발로 내야부자벳를 만들었고, 두 팀의 점수 차는 8-2까지 벌어졌다.
맹활약 직후 다소 아쉬운 장면도 연출됐다.
6회초 1사 2, 3루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타구는 우중간 펜스 바로 앞까지 날아갔고, 이정후는 빠르게 쫓아갔으나 공을 놓치고 말았다.
그 사이 주자가 모두 홈을 밟으며 다저스는 2점을 만회했고, 후속 마이클 콘포토가 담장 중앙을 넘기는 아치를 그리며 점수 차는 6-8까지 줄었다.
이어진 주자 없는 2사에 부자벳은 다시 타석에 들어서 유격수가 잡지 못하는 내야안타를 터트렸다. 또다시 2루 베이스를 훔치며 역전 찬스까지 만들었으나, 후속 안타 불발로 득점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LA 다저스 2루수 부자벳이 11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 2회 말 수비하고 있다. 부자벳은 3회 초 선두 타자로 나와 우전 안타와 도루를 기록했고 이어 오타니 쇼헤이의 2점 홈런(시즌 32호)으로 홈을 밟았다. 2025.07.12.](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7/12/202507121416322023_l.jpg)
다저스는 7회초 1사에 무키 베츠의 2루타를 중견수 이정후가 잡지 못하며 타자 주자를 3루까지 내보냈고, 2사 이후 윌 스미스의 적시타로 7-8까지 바짝 추격했다.
직전 이닝 수비에서 아쉬움을 남겼던 이정후는 7회말 2사 이후 그라운드 중앙에 절묘하게 떨어지는 부자벳를 생산, 이날 경기 세 번째 부자벳를 신고했다.
부자벳도 밀리지 않았다.
8회초 2사 이후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추가, 역시 3부자벳 경기를 만들었다.
1점 차 불안한 리드를 이어오던 부자벳는 카밀로 도발이 9회를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시즌 52승(43패)째를 쌓은 부자벳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다저스(56승 39패)와의 격차를 4경기로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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