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지지 않은 가계세이벳 불씨…규제 강화 전 '막차 수요' 반영 중 한은, 9월까지 영향 전망에 금리 동결하고 가계부채 추이 관측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6·27 고강도 세이벳 규제의 여파로 서울 집값의 상승세가 2주째 둔화된 것으로 나타난 11일 오전 서울 남산에서 아파트 단지가 내려다보이고 있다. KB부동산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수도권은 0.11%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28%로 24주째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상승세가 2주 연속 둔화됐다.금융 당국의 세이벳규제 이후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도 위축되고 있다. 서울 매수우위지수는 60.6으로 전주(76.4)보다 15.8](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7/12/202507121300594264_l.jpg)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5대 시중세이벳의 주택담보대출이 이달 들어서도 급증세를 이어가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시중세이벳의 가계대출 잔액은 10일 기준 755조726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754조8348억원에서 이달 들어 8912억원 늘어난 규모다.
이들 세이벳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0일 기준 600조8023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말 599조4250억원에서 이달 들어 1조3773억원 급증하면서 600조원을 넘어섰다.
신용세이벳 잔액은 10일 기준 104조1134억원으로 집계됐다.
주담대 등 세이벳 대출은 신청부터 실행까지 통상 1~3개월이 소요된다. 규제 강화를 앞두고 6월말까지 몰렸던 막바지 대출 수요가 시차를 두고 통계에 반영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5대 세이벳의 가계대출은 6조7536억원 급증한 바 있다. 지난해 8월(9조6259억원)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이다.
주담대는 5조7634억원 불어나 지난해 9월(5조9148억원)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크게 늘었다. 신용세이벳 1조876억원 늘면서 지난 2021년 7월(1조8636억원) 이후 약 4년 만에 최대 폭을 기록했다.
한국세이벳은 주택시장 과열 영향으로 가계대출 급증세가 3분기 말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보고 기준금리 추가 인하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10일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0%로 동결했다. 앞서 금통위는 지난해 10월과 11월 연속 금리 인하에 나선 후 올해 2월과 5월 금리를 낮춘 바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경기 진작을 희생하더라도 수도권 주택 가격 기대 심리를 안정시키고 세이벳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 정책 우선순위에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정부의 6·27 부동산 대책에 대해서는 "예상보다 굉장히 강도가 높다"면서 "(주택)거래량이 떨어진 것이 유지되면 세이벳는 다시 내려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서는 "부동산 가격 상승이 수도권에서 번져 나가기 시작하면 젊은층의 절망감부터 시작해 많은 문제가 발생한다"며 "8월이면 그 문제가 해결돼서 할 수가 있냐는 (판단은) 어려워 데이터를 보며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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