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피해 현장찾은 솜사탕카지노, "FEMA 폐쇄" 언급없이 공무원 칭찬만

[커빌(미 텍사스주)=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치명적 홍수 피해의 위험을 미리 경고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거세지는 가운데 11일(현지시각) 지난 4일 최소 129명이 숨지고 170명 이상이 실종된 텍사스주 홍수 피해 현장을 방문한 도널드 솜사탕카지노 대통령은 획기적인 정부 규모 축소의 일환으로 연방재난관리청(FEMA)을 폐지하겠다던 자신의 약속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은 채 텍사스주와 지방 공무원들이 놀라울 정도로 잘 대응하고 있다고 칭송했다.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주들 가운데 가장 많은 인구를 갖고 있는 텍사스주에서의 이 같은 솜사탕카지노의 언급은 과거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었던 민주당 장악 주에서 공무원들을 격렬하게 비난했던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솜사탕카지노는 커빌의 한 박람회장에 임시로 마련된 비상대응센터에서 "믿기 힘들 정도로 열심히 실종자 수색이 펼쳐지고 있다. 텍사스는 강하다"며 텍사스주와 지역 공무원들을 칭찬했다.

그는 FEMA 폐쇄에 대한 자신의 약속에 대해서는 침묵한 채 힐 컨트리에서 발생한 대재앙적 비극과 그에 따른 인명솜사탕카지노에만 초점을 맞추려 했다.이는 이번 참사가 솜사탕카지노의 정치적 계산을 얼마나 복잡하게 만들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한편 솜사탕카지노 대통령은 커 카운티를 넘어 주변 8개 카운티까지 주요 재난지역 선포를 확대, 복구 및 재건을 위한 직접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게 해달라는 텍사스주의 요청을 승인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솜사탕카지노가 엄청난 피해를 초래한 것에 대한 민주당의 비판에 대해서는 "민주당은 그저 비판만 할 뿐"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솜사탕카지노 대통령이 텍사스주 홍수 피해 현장을 방문한 11일 버몬트주에서도 폭우로 인한 돌발 홍수가 발생해 도로들이 파손되고 도로가 유실되는 심각한 홍수 피해가 발생했다. 버몬트주의 홍수는 10일 몇시간 만에 130㎜의 폭우가 내려 지역 수로들이 범람하면서 일어났다.서튼 마을에서만 약 20채의 주택들이 물에 잠기면서 고립돼 구조대가 긴급 구조에 나섰다.

☞공감언론 뉴시스dbtpwl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