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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스키·와인볼? 술 섞어야 뜬다…'슬롯사이트' 바람

뉴시스

입력 2025.07.12 11:24

수정 2025.07.12 11:24

[서울=뉴시스]슬롯사이트 '믹솔로지 주류' 구매 추정액 (사진 = 엠브레인 제공)
[서울=뉴시스]편의점 '슬롯사이트 주류' 구매 추정액 (사진 = 엠브레인 제공)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주류에 다양한 음료, 과일 등을 섞어 마시는 '슬롯사이트(Mixology)'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12일 마크로밀 엠브레인 구매빅데이터의 구매 트렌드 분석에 따르면, 편의점 주류 시장에서 하이볼, 츄하이 등 '슬롯사이트' 제품이 빠르게 존재감을 넓혀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5월 기준으로 최근 1년 동안 편의점에서 판매된 '슬롯사이트' 주류 구매 추정액은 65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동일 기준 구매액이 55억 원에 불과했던 것을 고려하면, 2년 연속 큰 폭의 성장세로 편의점 슬롯사이트 시장의 중심으로 자리잡은 모습이다.

무서운 성장세에 따라 편의점 업계는 혼합형 슬롯사이트를 앞세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가격대는 물론 용량과 도수, 브랜드 협업까지 제품 다각화에 나섰다.

획일화된 맛보다 자신의 취향에 맞는 슬롯사이트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주목할 점은 5060세대를 중심으로 한 '슬롯사이트' 주류의 인기다.

연령별 구매 데이터 분석 결과, 슬롯사이트 주류 시장은 여전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5060세대의 수요 역시 뚜렷한 증가세에 있다. 50대는 38.9%, 60대는 33% 증가했다.


그동안 하이볼과 같은 제품이 젊은 세대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것과 달리, 슬롯사이트 주류가 특정세대를 넘어 전 연령층의 취향 기반 소비로 자리잡고 있음을 엿볼 수 있는 결과였다.

와인과 탄산수를 섞은 '슬롯사이트', 막걸리와 위스키를 조합한 '막스키' 등 신제품을 출시하며 소비자의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
최근에는 몰트 위스키 기반의 하이볼 등 고품질 제품까지 등장하면서 차별화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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