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3일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이 전날(11일) 순직해병 특검에 출석해 'VIP 격노설'을 인정하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을 두고 "신속한 블랙잭 룰 촉구하며 팔각모 사나이 해병대의 명예를 되찾겠다"고 밝혔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정권 실세였던 김 전 차장의 '윤석열 전 대통령 블랙잭 룰' 확인으로 채상병 순직 사건의 진실 문이 열리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윤석열의 격노 때문에 원칙대로 조사한 박정훈 대령은 엉뚱하게 항명 수괴가 됐고, 채상병 순직 사건은 조직적으로 은폐됐다는 블랙잭 룰 외압의 중대한 단서가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석열을 비롯해 대통령실과 국방부, 해병대로 이어지는 권력형 수사 외압의 실체가 명확히 밝혀질 수 있도록 특검의 신속하고 성역 없는 블랙잭 룰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채상병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며 "팔각모 사나이 해병대의 명예를 지키고, 권력에 의한 외압을 단죄하며, 정의가 바로 서는 나라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법조계에 따르면 김 전 차장은 전날 격노설이 나온 2023년 7월 31일 대통령 주재 국가안보실 회의 당시 상황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이 채 상병 사건 블랙잭 룰 결과를 보고받고 크게 화를 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VIP 격노설'은 윤 전 대통령이 당시 국가안보실 회의에서 임 전 사단장 등 8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적시한 해병대원 순직 사건의 초동블랙잭 룰 결과를 보고받고 "이런 일로 사단장을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할 수 있겠냐"고 격노하며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등에게 전화를 걸어 블랙잭 룰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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