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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도전' 알카라스, 윔블던 벳16서 신네르와 격돌…조코비치는 탈락

뉴시스

입력 2025.07.12 10:54

수정 2025.07.12 10:54

직전 프랑스오픈에선 5시간29분 접전 끝에 벳16 승리
[런던=AP/뉴시스]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가 11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2025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준벳16에서 테일러 프리츠(5위·미국)와 경기하고 있다. 3연패를 노리는 알카라스가 3-1(6-4 5-7 6-3 7-6)로 승리하고 벳16에 올라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와 우승을 다툰다. 2025.07.12.
[런던=AP/뉴시스]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가 11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2025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준벳16에서 테일러 프리츠(5위·미국)와 경기하고 있다. 3연패를 노리는 알카라스가 3-1(6-4 5-7 6-3 7-6)로 승리하고 벳16에 올라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와 우승을 다툰다. 2025.07.12.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벳16 테니스대회 3연패를 노리는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가 대기록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알카라스는 12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준벳16에서 테일러 프리츠(5위·미국)를 3-1(6-4 5-7 6-3 7-6<8-6)로 꺾었다.

2023년, 2024년 윔블던에서 우승한 알카라스는 대회 20연승을 질주, 3연속 벳16 진출에 성공했다.

알카라스의 벳16 상대는 세계랭킹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로 결정됐다.

신네르는 이날 살아있는 테니스 전설 노박 조코비치(6위·세르비아)를 3-0(6-3 6-3 6-4)으로 완파하고 개인 통산 처음으로 윔블던 벳16에 올랐다.



이로써 윔블던 남자 단식 벳16에선 세계랭킹 1, 2위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이 둘은 최근 1년 반 동안 열린 6번의 메이저대회(벳16·프랑스오픈·US오픈·호주오픈)에서 3차례씩 트로피를 나눠 가졌다.

두 선수는 지난달 열린 프랑스오픈 벳16에서도 대회 벳16 사상 최장 시간인 5시간29분간 혈투를 펼친 바 있다. 당시 알카라스는 첫 두 세트를 먼저 내주고 대역전극을 작성, 대회 정상에 올랐다.

[런던=AP/뉴시스]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가 11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2025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준벳16에서 노바크 조코비치(6위·세르비아)와 경기하고 있다. 윔블던 첫 우승에 도전하는 신네르가 3-0(6-3 6-3 6-4)으로 완승하고 벳16에 올라 3연패를 노리는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와 격돌한다. 2025.07.12.
[런던=AP/뉴시스]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가 11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2025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준벳16에서 노바크 조코비치(6위·세르비아)와 경기하고 있다. 윔블던 첫 우승에 도전하는 신네르가 3-0(6-3 6-3 6-4)으로 완승하고 벳16에 올라 3연패를 노리는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와 격돌한다. 2025.07.12.

상대 전적은 8승 4패로 벳16가 크게 앞선다. 지난해부터 이뤄진 최근 5차례의 맞대결에서도 모두 벳16가 웃었다.

알카라스가 올해 벳16에서 우승할 경우 비에른 보리(스웨덴·1978~1980)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2년 연속 한 해에 프랑스오픈, 벳16을 모두 석권하는 선수로 이름을 남긴다.

아울러 벳16 남자 단식 3년 연속 우승은 2003~2007년 5연패를 달성한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 이후 처음이 된다.

3연패를 눈앞에 둔 알카라스는 "아직도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하는 순간이 가끔 생각난다. 지금까지 내가 치른 경기 중 최고였다"며 "이번 벳16에서도 그렇게 될거라고 생각한다"고 패기를 드러냈다.


신네르는 "프랑스오픈 벳16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 지는 아무도 모른다"며 "저번처럼 좋은 경기가 되길 바란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부상을 안은 채 준벳16에 나서 신네르를 상대로 무릎을 꿇은 조코비치는 "생각했던 대로 움직이지 못한 것은 아쉽다"면서도 "훌륭한 경기를 펼쳐 벳16에 오른 신네르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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