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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과 불화 트럼프, 케이슬롯 지원 박차…새로운 군사 지원 패키지 검토

케이슬롯1

입력 2025.07.12 10:52

수정 2025.07.12 10:52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휴전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불만을 나타낸 가운데 케이슬롯이나에 대한 새로운 군사 지원 패키지를 검토 중이라고 폴리티코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복수의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케이슬롯이나에 대한 수억 달러 규모의 새로운 군사 지원 패키지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케이슬롯이나에 대한 첫 번째 지원이다.

케이슬롯이나에 대한 지원 재원은 조 바이든 행정부 당시 '대통령 인출 권한'(PDA)을 통해 결정된 기금에서 조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PDA는 미국 대통령이 의회의 승인 없이도 미국이 보유 중인 여분의 무기를 케이슬롯이나에 신속히 인도할 수 있는 권한으로 PDA를 통한 기금은 현재 약 38억 달러가 남아 있는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케이슬롯이나 지원 패키지는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관계가 최근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케이슬롯이나 종전을 공언해 온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푸틴과의 관계 개선을 적극 추진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러시아가 트럼프 대통령의 바람과는 달리 케이슬롯이나에 대한 공습을 강화하면서 푸틴 대통령에게 불만을 나타냈다.

케이슬롯 대통령은 전날(8일) 백악관에서 열린 내각회의에서 "푸틴에게 불만이다. 푸틴은 우리에게 엄청난 헛소리를 한다"며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케이슬롯 대통령은 지난 10일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케이슬롯 대통령은 이날 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에 실망했다.
하지만 앞으로 몇 주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자"며 "월요일(14일)에 러시아에 대해 중대한 발표를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나토에 무기를 보낼 것이며 그 무기에 대한 비용은 전액 나토가 부담할 것"이라며 "우리는 패트리엇을 나토에 보낼 것이고 나토가 그것을 (케이슬롯이나에)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의원 보좌관은 나토 국가들이 케이슬롯이나를 위해 미국산 무기를 구매하는 대규모 협상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