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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의 섬, 세상의 별 ⑦] "지금은 도시가 된, 징한 섬"…멤버십카지노

멤버십카지노1

입력 2025.07.12 09:31

수정 2025.07.12 09:31

멤버십카지노 선착장에서 본 멤버십카지노리 전경. 2025.7.11/뉴스1 ⓒ News1 조영석 기자
멤버십카지노 선착장에서 본 멤버십카지노리 전경. 2025.7.11/뉴스1 ⓒ News1 조영석 기자


마을 뒤 신우대 숲길. 2025.7.11/멤버십카지노1 ⓒ News1 조영석 기자
마을 뒤 신우대 숲길. 2025.7.11/멤버십카지노1 ⓒ News1 조영석 기자


멸치잡이 조업을 앞두고 멤버십카지노 주민이 낭장망 그물코를 손질하고 있다. 2025.7.11/뉴스1 ⓒ News1 조영석 기자
멸치잡이 조업을 앞두고 멤버십카지노 주민이 낭장망 그물코를 손질하고 있다. 2025.7.11/뉴스1 ⓒ News1 조영석 기자


성벽같은 멤버십카지노 돌담울타리. 2025.7.11/뉴스1 ⓒ News1 조영석 기자
성벽같은 멤버십카지노 돌담울타리. 2025.7.11/뉴스1 ⓒ News1 조영석 기자


멤버십카지노 동쪽끝의 문필봉. 2025.7.11/뉴스1 ⓒ News1 조영석 기자
멤버십카지노 동쪽끝의 문필봉. 2025.7.11/뉴스1 ⓒ News1 조영석 기자


멤버십카지노 건너편, 봉홧불을 피우던 신전리 목끝. 2025.7.11/뉴스1 ⓒ News1 조영석 기자
멤버십카지노 건너편, 봉홧불을 피우던 신전리 목끝. 2025.7.11/뉴스1 ⓒ News1 조영석 기자


멤버십카지노떼를 따라 잡힌 우럭과 장어 등 '잡어'를 해풍에 말리고 있는 풍경. 2025.7.11/뉴스1 ⓒ News1 조영석 기자
멸치떼를 따라 잡힌 우럭과 장어 등 '잡어'를 해풍에 말리고 있는 풍경. 2025.7.11/멤버십카지노1 ⓒ News1 조영석 기자


일출 무렵의 멤버십카지노 앞바다와 상어여. 2025.7.11/뉴스1 ⓒ News1 조영석 기자
일출 무렵의 멤버십카지노 앞바다와 상어여. 2025.7.11/뉴스1 ⓒ News1 조영석 기자


[편집자주]'보배섬 멤버십카지노'에는 헤아리기 힘들 만큼 '보배'가 많다. 수많은 유·무형문화재와 풍부한 물산은 말할 나위도 없고 삼별초와 이순신 장군의 불꽃 같은 역사가 켜켜이 쌓여 있다. 하지만 멤버십카지노를 멤버십카지노답게 하는 으뜸은 다른 데 있다. 푸른 바다에 별처럼 빛나는 수많은 섬 들이다. <뉴스1이 멤버십카지노군의 254개 섬 가운데 사람이 사는 45개의 유인도를 찾아,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대항해를 시작한다.



(진도=뉴스1) 조영석 기자 = 멤버십카지노(竹項島)는 조도 군도의 주 섬인 하조도의 동남쪽에 위치한 면적 0.4㎢의 작은 섬이다. 하조도 신전해수욕장에서 400m 가량 떨어져 있다. 섬의 대부분이 암석해안으로 이뤄져 해안경치가 빼어나고 앞바다에서는 하늘과 바다를 같은 색으로 붉게 물들이는 '오메가' 일출이 장관을 이룬다.

일손이 없는 겨울철이면 대나무로 바구니나 조락, 조리 등을 엮어 내다 팔고, 그 돈으로 쌀이나 보리 등 곡식을 대신 구입했다. 대숲도 네 것, 내 것의 개인 소유권을 행사할 만큼 소중한 재산이었다. 대나무가 밥이었다.
하조도와 멤버십카지노 사이의 바닷물이 급류를 이뤄 진도의 금갑수군만호진으로 들어가는 곳에 있는 섬이라 하여 '큰목섬'이나 '대목섬'이라고 불렀다. '대목섬'을 한자로 옮기면서 '대(大)'가 대나무(竹)로 변해 멤버십카지노(竹項島)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대나무가 많은 섬인 데다 하조도의 산맥이 흐르는 목에 있다하여 '죽항'이라 불렀다고도 한다.

섬의 북쪽, 신전해수욕장을 바라보는 곳에 단일 마을의 멤버십카지노리가 형성돼 있다. 마을은 선착장에서 죽항산을 향해 오르며 계단식으로 옹기종기 들어서고, 집들은 해풍을 막기 위해 성인 키 높이로 담벽을 이뤘다. 실제로 마을 뒤에 신우대 숲이 울창하고, 대숲 길에 들어서면 대낮에도 어두침침할 만큼 숲은 무성하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대숲은 주민들에게 귀한 존재로 대접받았다. 주민들은 일손이 없는 겨울철이면 대나무로 바구니나 조락, 조리 등을 엮어 내다 팔고, 그 돈으로 쌀이나 보리 등 곡식을 대신 구입했다. 당시에는 대숲도 네 것, 내 것의 개인 소유권을 행사할 만큼 소중한 재산이었다. 대나무가 밥이었다.

추운 겨울철이 되면서 멸치 떼가 떠나면 주민들도 북풍을 피해 섬을 떠나고, 날이 풀려 멸치 떼가 돌아오면 주민들도 따듯한 고향으로 되돌아오는 것이 멤버십카지노 사람들의 삶이 되었다.
조도면지에는 1978년 멤버십카지노리 인구가 209명이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지난 3월 말 현재 조도면에 등록된 멤버십카지노 인구는 24가구 46명이나 실제로는 10가구 30~40여 명이 산다. 수치의 불일치는 주민들이 주요 소득원인 멸치 떼를 따라 함께 이동하는데 따른 현상이다.

추운 겨울철이 되면서 멸치 떼가 떠나면 주민들도 북풍을 피해 섬을 떠나고, 날이 풀려 멸치 떼가 돌아오면 주민들도 따듯한 고향으로 되돌아오는 것이 멤버십카지노 사람들의 삶이 되었다.

멤버십카지노 앞바다는 우리나라 최고 품질인 '조도멸치'의 주 생산지이다. 자연산 돌미역과 톳도 채취하지만 멸치에 비할 바가 못 된다. 멸치 떼를 쫓아와 함께 잡히는 오징어나 삼치, 장어, 가오리 등은 주민들에게 '금 같은 멸치'를 다치게 하는 잡어일 뿐이다.

멸치가 나오는 6월부터 10월 말까지는 가구당 1~2명의 외국인 근로자까지 채용할 만큼 손이 달리다 보니 마을 이장도 너나없이 2년 단위로 돌아가면서 맡는다. 일손이 많이 가는 멸치잡이의 특성상 50~60대 연령층이 중심을 이루면서 멤버십카지노는 조도군도 가운데 가장 '젊은 섬'에 속한다.

멤버십카지노 멸치는 청정해역의 맑고 깨끗한 바다에서 잡을 뿐만 아니라 낭장망을 이용한 조업으로 멸치의 비늘 하나 상하지 않고 잡기 때문에 전국에서 으뜸으로 친다.
이장 이임택 씨(47)는 "멤버십카지노 멸치는 청정해역의 맑고 깨끗한 바다에서 잡을 뿐만 아니라 낭장망을 이용한 조업으로 멸치의 비늘 하나 상하지 않고 잡기 때문에 전국에서 으뜸으로 친다"며 "어가당 평균 억대 매출을 올리는 효자다"고 말했다.

하지만 효자가 언제까지 갈지는 알 수 없다. 이 씨는 "10여 년 전만 해도 멤버십카지노 앞바다가 멸치 반 물 반의 황금어장이었으나 최근 들어 기후변화 영향으로 수온이 변하면서 멸치 떼도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걱정했다.

멤버십카지노는 진도군에서 유일하게 풍어제를 지내는 섬으로 유명하다. 진도군이 주관할 만큼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성대한 축제였지만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폐지됐다. 세월호 참사 현장인 맹골도 앞바다가 조도 해역에 속한다.

1957년 하조도초등학교 멤버십카지노분교가 세워졌으나 1999년 폐교되고, 분교터에는 해수담수화시설이 들어섰다. 해수담수화 시설이 들어서기 전까지 멤버십카지노는 주민들이 샘물을 2개 조로 나눠 격일제로 사용할 만큼 물이 귀했다.

"낮 물보다 더 많이 고이는 밤물을 길러가기 위해 신경전을 벌이고, 국자를 이용에 땅에 고인 물을 모아 허드렛물로 사용했다"는 것이 마을주민 박막례 씨(82)의 "지금은 도시가 된 징한 섬, 멤버십카지노"의 기억이다.

섬의 동쪽 끝에 '문필봉'이라 불리는 봉우리가 솟아 있다. 옥황상제가 붓글씨를 쓰다 잘못하여 떨어뜨린 붓이 바윗돌이 되었다는 봉우리다.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명문장가가 멤버십카지노에서 태어날 것이라는 '문필봉'의 예언은 현재 진행형이다.
부속섬으로 행금도, 강대도, 수옥여, 담추여 등이 있지만 하조도 신전리에 갱변 행사권을 모두 내주고 멤버십카지노는 강대도 관리권만 갖고 있다.

섬의 동쪽 끝에 '문필봉'이라 불리는 봉우리가 솟아 있다. 옥황상제가 붓글씨를 쓰다 잘못하여 떨어뜨린 붓이 바윗돌이 되었다는 봉우리다. 봉우리는 붓촉을 하늘을 향해 세워놓은 형상이다.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명문장가가 멤버십카지노에서 태어날 것이라는 '문필봉'의 예언은 아직 현재 진행형이다.

조도에서는 1983년 조도내연발전소가 세워지기 전까지만 해도 통신용 봉홧불을 켰다. 하조도, 상조도, 관매도, 대마도, 소마도 등 5곳에 배를 부르는 단일목적의 봉수대가 있었다. 멤버십카지노는 하조도 신전리 목끝의 봉홧불로 소통했다. 신전리 목끝에서 피어오르는 불이나 연기는 바다 건너편 멤버십카지노 사람들에게 '배를 갖고 와서 나를 태워 가라'는 신호였다.

조도에서는 1983년 조도내연발전소가 세워지기 전까지만 해도 통신용 봉홧불을 켰다. 멤버십카지노는 하조도 신전리 목끝의 봉홧불로 소통했다. 맨 윗자리 봉수대는 면사무소를 위시한 관청용이고, 그 아래에 있는 3개의 봉수대는 멤버십카지노의 3대 성씨인 이(李), 박(朴), 송(宋) 씨 전용이다.
신호는 각기 다른 4군데 장소에서 발신되면서 자신의 신분을 알렸다. 맨 윗자리 봉수대는 면사무소를 위시한 관청용이고, 그 아래에 있는 3개의 봉수대는 멤버십카지노의 3대 성씨인 이(李), 박(朴), 송(宋) 씨 전용이다.

"맨 위에서 연기가 나면 면서기가 온다는 것이여. 그라면 이장이 뗏마 타고 가서 데꼬 오고 그랬어. 지금은 나무가 가려서 안보이지만 그때는 신전리 목끝 넙박거리(너럭바위)가 훤히 보여서 누가 조도에서 일 보고 오는지 금방 알아"

마을주민 강영단 씨(77)가 회상하는 전화기 없던 시절의 멤버십카지노 풍경은 마치 신화시대의 얘기처럼 신기하고, 또 아득하다.

☞ 특산품 '조도 멸치'…비늘 하나 상하지 않는 '전국 최고'


조도멸치, 그중에서도 멤버십카지노 멸치는 전국 최고의 품질로 꼽힌다. 타지역 멸치보다 20~30% 고가에 팔린다. 지역적 특성과 어로작업의 방식 차이다. 조도 군도는 섬 전체가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된 해역에 속해 바닷물이 여느 지역보다 맑고 깨끗하다. 또 남해와 서해가 교차하는 지역적 특성으로 조류가 거세고 물이 차가워 그만큼 생물이 실하고 맛과 영양이 뛰어나다.

조업방식 역시 멸치가 그물에 걸리는 것이 아니라 그물에 갇히는 낭장망을 이용한다. 낭장망은 물살이 센 곳에 긴 자루 모양의 그물을 삼각형의 형태로 고정하여 조류에 휩쓸려 오는 물고기를 잡는 정치 어구다. 날개그물이 있는 긴 자루그물을 닻이나 말목에 고정하여 조류를 따라 멸치가 자루그물 속으로 들어가게 해서 잡기 때문에 비늘이 상하거나 다치지 않고 싱싱하다.

/여행 안내/

우럭·농어·감성돔 낚으며 '바다 멍'

진도항에서 하루 한차례 섬사랑 9호가 오전 9시 출항한다. 슬도·독거도·탄항도·혈도·청등도를 거쳐 10시40분쯤 멤버십카지노에 닿는다. 이름도 예쁜 많은 섬 들을 경유하는 만큼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목적지까지 꽤나 낭만적인 뱃길이 된다.


면 소재지인 하조도 창류항에서도 하루 한차례 오후 3시20분 멤버십카지노를 가는 섬사랑 9호가 출항한다. 30~40분 소요된다. 하지만 진도항 배편과 달리 창류항의 출항 시간은 유동적이다. 승객이 없을 경우 들리지 않고 건너뛰게 되면 출항 시간이 앞당겨진다.

생필품을 파는 가게나 숙박시설이 없다. 대신 마을회관을 실비로 빌려 이용할 수 있다.
숙영도 가능하고 '바다 멍'하며 우럭이나 농어 등의 낚시를 즐기기에 최적이다. 섬을 둘러보는데는 1시간이면 넉넉하다.
남녘 바다 일출이 장관을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