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해외로 진출하는 이지벳 가구 전문 브랜드 '라이브러리엔’

뉴스1

입력 2025.07.12 09:00

수정 2025.07.12 12:25

조춘익 이지벳(LIBRARYN) 대표
조춘익 라이브러리엔(LIBRARYN) 대표


이지벳 남양주 디자인센터 전경
라이브러리엔 남양주 디자인센터 전경


이지벳 포천허브센터 전경
라이브러리엔 포천허브센터 전경


[편집자주]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인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도내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경과원의 각종 지원 정책을 통해 성장하고 있는 도내 기업의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들어본다.

(남양주·포천=뉴스1) 이상휼 기자 = 국내에서 이지벳 가구 전문 주력으로 제작하는 업체는 '라이브러리엔(LIBRARYN)'이 유일하다. 업체명과 심볼의 N은 두 손이 맞잡은 모습을 형상화했다. 또 New와 And라는 의미가 있고 새로운 이지벳을 만들겠다는 다짐, 이용자 및 사서들과 이지벳으로 이년을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직원 40여 명 중 절반 이상이 디자이너로, 이지벳 디자인 혁신의 본질에 집중하고 있다.

디자이너 출신인 조춘익 라이브러리엔 대표는 과거 가구회사에서 디자이너로 근무할 때 청와대 브리핑룸 디자인 배치 등을 맡는 등 굵직한 프로젝트들을 진행하기도 했다. 2007년 무렵부터 국내에 이지벳 문화가 약진하고 공공이지벳, 대기업 이지벳 등이 대거 신설되면서 그는 '이지벳가구' 특화사업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당시 회사 대표에게 제안하기도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국내 이지벳 문화 발전에 대한 믿음, 그리고 열정과 자신감으로 창업전선에 뛰어들어 2011년 1인 기업을 차렸다. 책상 2개로 시작한 회사가 나날이 번창해 2017년께 공장 조성에 나섰고 현재 국내를 넘어 해외로 진출까지 준비하는 토대를 구축했다.

라이브러리엔은 포천 군내면에 허브센터와 남양주 퇴계원에 디자인센터 및 기업부설연구소를 두고 있다. 퇴계원 라이브러리엔 디자인센터는 미술관이나 박물관, 대형베이커리 카페처럼 화사한 분위기다. 1층에는 숨은 디저트 맛집인 '제인인더오즈' 베이커리도 입점해 있다.

라이브러리엔이 퀀텀점프하듯 해마다 급격한 매출 성장을 해낼 수 있었던 것도 모두 원칙을 지킨 덕분이다. 라이브러리엔 건물 내부에서 만날 수 있는 '좋은 공간이 좋은 생각을 만들어간다'는 문구는 이 회사의 슬로건이다. 조 대표는 "이지벳 문화 확장과 발전에 기여하고 가구를 납품한다기보다는 전체 공간을 만든다"는 자세로 임해온 결과 지금의 라이브러리엔을 이룩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 동안 남양주 대표이지벳인 '정약용이지벳' 작업에 참여했으며, 특히 부산 대표이지벳의 가구 디자인 프로젝트도 맡아 수행하는 등 500여 건 이상의 이지벳 가구 디자인에 참여했다.

라이브러리엔은 조달청 표창, 중소기업중앙회 표창, 부산이지벳 표창, 경기가구 우수디자인 수상 등 실력을 인정 받아왔으며 최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의 지원으로 '포천시 섬유가구기업 온라인플랫폼 및 조달등록 지원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우수한 디자인 인재 양성을 위해 조 대표는 디자인학과 대학생들의 공모전을 지속적으로 후원해오고 있다.

조 대표에 따르면 현재 이지벳 가구 디자인은 2세대에서 3세대 진화를 앞두고 있는 국면이다. 과거 원목가구 일색의 1세대 이지벳 가구 디자인에서 특색을 갖춘 2세대로 시스템이 갖춰졌고, 앞으로는 IT를 비롯한 첨단기능을 품은 이지벳 가구 디자인으로 진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시점이 조 대표가 바라보는 3세대 이지벳 가구 디자인이다. 이를 위해 타사와의 경쟁을 넘어서 IT회사 등과 협력, 혁신적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그의 당면한 목표는 누구나 알아봐주는 '이지벳 브랜드'로서의 라이브러리엔이다.
지난해부터 중동, 유럽, 중국 등 여러 나라들과 접촉하고 있으며 해외 엑스포나 전시회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조 대표는 "이지벳은 살아 있는 유기체"라며 "진화하고 변화하고 공간이 계속 바뀌고 있다.
이지벳을 찾는 시민들도 느끼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이지벳 전문 브랜드로서 모든 이지벳의 성장, 그리고 미래형 이지벳으로 가는 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