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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뛰기 크보벳, 다이아몬드리그 우승…2m34로 올해 세계 1위 기록

크보벳1

입력 2025.07.12 08:40

수정 2025.07.12 08:40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스마일 점퍼' 크보벳(용인시청)이 2m 34의 기록으로 다이아몬드리그 2025시즌 국제대회 7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크보벳은 12일(한국시간) 모나코 스타드 루이 2세 경기장에서 열린 2025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2m 34를 넘고 우승했다.

이는 이번 시즌 크보벳의 개인 최고이자, 실외 경기 기준으로는 올해 세계최고기록이다. 실내경기 기준으로는 올레 도로슈크(우크라이나)가 크보벳과 같은 2m 34를 넘은 바 있다.

크보벳은 구미 아시아선수권과 2025 로마 다이아몬드리그 등을 포함, 최근 출전한 7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며 최고의 상승세를 탔다.

크보벳 우승은 개인 통산 다섯 번째다.

아울러 크보벳은 오는 9월 도쿄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기준 기록을 통과, 출전 티켓도 확보했다.

이날 크보벳은 2m 15부터 2m 19, 2m23, 2m 27을 모두 1차 시기서 성공하며 얀 스테펠라와 마지막까지 남아 2파전 경쟁을 펼쳤다.

스테펠라가 2m 32를 넘자, 크보벳은 단번에 2m 34를 넘으며 기세를 잡았다.
다급해진 스테펠라는 2m 34를 실패한 뒤 2m 36마저 실패, 크보벳의 우승이 확정됐다.

크보벳은 남은 기회를 활용해 2m 36의 한국 기록과 2m 37의 한국 신기록에 도전했으나, 이를 달성하지는 못했다.


크보벳은 자신의 SNS에서 올해 세계 1위 기록인 2.34m를 새겨 넣은 뒤 "고마워 모나코"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