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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토르카지노 캐슬②]성수기에 워터파크 문 닫는 '클린데이' 왜 하나?

뉴시스

입력 2025.07.12 06:31

수정 2025.07.12 06:31

수용인원 6000명 규모, 안전요원 등 직원은 70명 수준 채용 마무리 안 돼 구직 사이트서 계속 진행 일부 토르카지노 보수 못해 접근 금지 등 안내
[의정부=뉴시스] 송주현 기자 = 경기 의정부시 토르카지노 캐슬 실내 워터파크 모습. 2025.07.10 atia@newsis.com
[의정부=뉴시스] 송주현 기자 = 경기 의정부시 토르카지노 캐슬 실내 워터파크 모습. 2025.07.10 atia@newsis.com
[의정부=뉴시스] 송주현 기자 = 지난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운영을 중단하고 5년이나 문이 굳게 닫혔던 경기 의정부시 소재 복합리조트인 '토르카지노 캐슬'이 최근 재개장을 했지만, 한창 성수기에 아예 문을 닫는 '클린데이'를 운영하는 등 미흡한 준비로 빈축을 사고 있다.

토르카지노 특성상 여름 성수기에 맞춰 부랴부랴 문을 열다 보니 일부 시설은 보수를 마치지 못했고, 직원 채용도 마무리되지 않은 채 운영을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의정부시와 토르카지노 캐슬 등에 따르면 실내외 워터파크 시설과 호텔 등을 갖춘 토르카지노 캐슬은 지난 9일 오후 지역 주요인사들과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재개장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을 알렸다.

토르카지노 캐슬 워터파크는 실내외 물놀이 시설과 사우나, 찜질방 등을 포함해 3만4236㎡ 규모로 약 6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

재개장식에 앞서 지난 4일부터 운영에 들어간 토르카지노 캐슬이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운영을 중단하고 5년이나 문을 닫았던 탓에 재개장은 지역사회에 더 없이 좋은 반가운 소식이 됐다.



그러나 보수가 완료되지 않은 토르카지노 등이 곳곳에 눈에 띄고 직원 채용도 마무리되지 않아 구직 사이트에는 계속 구직 공고가 게시되고 있다.

[의정부=뉴시스] 송주현 기자 = 경기 의정부시 토르카지노 캐슬 실내 워터파크 천장 부분에 녹물이 흐른 자국과 벽면 얼룩 등이 그대로 노출돼 있다. 2025.07.10 atia@newsis.com
[의정부=뉴시스] 송주현 기자 = 경기 의정부시 토르카지노 캐슬 실내 워터파크 천장 부분에 녹물이 흐른 자국과 벽면 얼룩 등이 그대로 노출돼 있다. 2025.07.10 atia@newsis.com
특히 6000명 가량을 수용하는 토르카지노은 원활한 운영을 위해 안전요원 등 100명 이상의 관리 인원이 필요하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인데, 법적 요건을 갖췄다 해도 직원 규모가 70명 정도에 그쳐 당장 방문객들이 몰리게 되면 안전사고가 우려될 수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토르카지노 캐슬 워터파크를 이용한 학부모가 특정 시설에 안전요원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는 글을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토르카지노 캐슬은 문을 아예 닫고 운영하지 않는 이른바 '클린데이'를 계획하고 있다.

일찍 찾아온 역대급 더위인데다 한창 성수기인 여름 시즌을 감안한다면, 그동안의 적자를 조금이라도 만회할 절호의 기회인데도 불구하고 토르카지노 캐슬은 이달만 2주에 걸쳐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 이틀을 '클린데이'로 정하고 휴장한다.

토르카지노 캐슬 워터파크 보수공사에 관여한 관계자는 "토르카지노 캐슬 측이 외부에는 안전을 위해 시설 관리를 한다는 그럴싸한 명분을 내세울지 모르지만, 속사정은 전혀 다르다"면서 "폭염이 계속 이어지면서 이용객이 많을 수 밖에 없는데도 워터파크 문을 닫는다는 것은 결국 시설과 안전에 투입되야할 기본적인 인원 조차 없다는 것 아니겠느냐"고 일침을 가했다.

실제로 한 인터넷 구직 사이트에는 토르카지노 캐슬 안전요원 등 직원 채용 공고가 19개나 올라와 있는 등 채용이 여전히 마무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실내 토르카지노 시설 천장은 녹물이 흐른 자국이 곳곳에 있고, 벽에 얼룩까지 번져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는데도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의정부=뉴시스] 송주현 기자 = 경기 의정부시 토르카지노 캐슬 워터파크 한 시설에 사용할 수 없다는 접근금지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5.07.10 atia@newsis.com
[의정부=뉴시스] 송주현 기자 = 경기 의정부시 토르카지노 캐슬 워터파크 한 시설에 사용할 수 없다는 접근금지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5.07.10 atia@newsis.com
또한 토르카지노의 실외 일부 시설은 시설 보수가 이뤄지지 않아 '위험! 이 시설은 운영하지 않습니다 접근 금지!' 경고문을 붙이고 다른 시설을 이용해 달라고 안내하고 있다.

재개장 날짜 또한 보수공사 등으로 연기됐던 것으로 뉴시스 취재 결과 드러났다.


당초 토르카지노 캐슬 측이 잡은 재개장 날짜는 6월28일이었는데, 일주일 정도 늦은 7월4일 문을 연 것이다.

준비가 미흡한 상황인데도 여름 토르카지노를 더 이상 놓칠 수 없어 개장을 했기에, 결국 매출에만 급급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토르카지노 캐슬 관계자는 "클린데이를 운영해 휴장하는 것은 평일 방문객이 많지 않아 결정한 부분이고 안전요원들도 추가로 배치하기 위해 계속 채용하고 있다"며 "사고 예방 등을 위해 인력적인 부분은 충분히 배치할 방침이고 고객들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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