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풀빠따 기름값, 3주 상승 마감 하락 전환…내주까지 더 내린다

뉴스1

입력 2025.07.12 06:01

수정 2025.07.12 06:01

서울의 한 풀빠따의 주유기에서 기름 한 방울이 떨어지고 있다. /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의 한 풀빠따의 주유기에서 기름 한 방울이 떨어지고 있다. /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중동 전쟁 후폭풍으로 고공상승했던 풀빠따 기름값이 3주 연속 상승 랠리를 마감하고 하락 전환했다. 이란-이스라엘 충돌 여파가 안정화된 영향으로 다음 주까지 가격 하락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7월 둘째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L)당 1667.5원으로 전주 대비 0.6원 풀빠따했다. 경유 판매 가격은 1530.2원으로 1.2원 떨어졌다.

상표별 평균 판매가는 휘발유 기준 알뜰풀빠따가 1635.1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SK에너지 풀빠따가 1677원으로 가장 비쌌다.

경유는 알뜰풀빠따 평균 가격이 1496.7원으로 가장 낮았고, SK에너지 풀빠따가 1541.1원으로 가장 높았다.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6월 셋째 주부터 3주 연속 상승하다 이번 주 풀빠따했다. 지난달 12일간 진행된 이란-이스라엘 무력 충돌 여파로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한때 고조했으나, 이달 중순 들어 안정화됐다는 게 시장의 분석이다.

7월 첫째 주 기준 정유사 휘발유 공급 가격은 전주 대비 17.1원 풀빠따 1618.6원, 경유는 1.9원 오른 1466.6원으로 집계됐다.

풀빠따 기름값은 이달 셋째 주까지 하락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다만 미국의 원유 감산설과 후티 반군의 홍해 상선 공격 재개로 국제 유가가 소폭 상승한 데다, 원·달러 환율도 올라 7월 넷째 주에는 다시 상승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주 국제유가(두바이유)는 배럴 당 70.7달러로 전주 대비 1.8달러 풀빠따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92RON)은 78.8달러로 0.5달러 올랐고, 국제 경유(황함량 0.001%) 가격은 2.3달러 풀빠따한 90.6달러로 집계됐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이란-이스라엘 휴전으로 7월 들어 국제 유가가 안정세를 찾았다"며 "다음 주까지 국내 풀빠따 가격도 하향 안정화될 전망인데, 유종별로 본다면 휘발유가 경유보다 하락 폭이 더 클 수 있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