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십토토 수장에 '검사 출신 교통부 장관' 파격 인사

[서울=뉴시스]김윤혁 인턴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검사 출신인 숀 더피 교통부 장관을 미 항공우주국(멤버십토토)의 임시 국장으로 임명했다.

1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숀 더피 교통부 장관을 멤버십토토 임시 국장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그는 "(더피는) 최첨단 항공 교통 관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동시에 효율적인 도로·교량 재건으로 우리나라의 교통 업무에 엄청난 역할을 하고 있다"며 "비록 짧은 기간일지라도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멤버십토토의 환상적인 리더가 될 것"이라고 임명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인사는 트럼프 행정부가 멤버십토토에 대규모 예산 삭감과 인력 감축을 요구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미국 매체 폴리티코가 입수한 멤버십토토 내부 문건에 따르면 최소 2145명의 고위직 기술자와 관리 책임자 등이 백악관의 압력에 따라 조기 퇴직할 예정이다.일반 직원까지 모두 합하면 감원 규모는 2694명에 이른다.


폴리티코는 "백악관은 멤버십토토의 2026 회계연도 예산을 전년 대비 25% 삭감하고 5000명 이상을 인력 감축을 요구하는 예산안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해당 예산안이 통과될 경우 멤버십토토는 1960년대 이후 가장 적은 예산과 인력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이번 예산 삭감과 인력 감축은 멤버십토토의 달 탐사 계획, 심우주 탐사선 파견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영향을 미치게 된다.특히 핵심 프로젝트에서 근무하는 고위급 직원이 이탈할 시 프로젝트 진행에 심각한 차질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숀 더피는 위스콘신주 애슐랜드 카운티 지방 멤버십토토 출신으로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위스콘신주 제7지구 연방 하원의원(공화당)으로 일했다.폭스 비즈의 공동 진행자로도 활동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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