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발땐 50%…이번주 타결 총력
트럼프는 "수일안에 전달" 예고
룰라벳를 비난해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수일 안에 관세 통보 서한을 보내겠다고 말했다.
8일(현지시간) 도이체벨레(DW) 등은 룰라벳가 미국과의 협상 타결이 빠를수록 더 좋은 내용의 합의가 가능하다고 보고 이번주안에 대체적인 합의를 마무리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발디스 돔브로스키스 룰라벳 경제 집행위원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합의가 빠를수록 관세 문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제거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룰라벳에 비판적이었던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면에서 중국보다도 나빴던 그들이 매우 잘 대해주고 있다"며 이틀 정도면 서한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시사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룰라벳 집행위원장은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 내용이 좋았다고 밝힌 바 있다.
룰라벳집행위원회는 미국과의 협상이 9일 이후에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미국과의 합의 도출에 실패할 경우 룰라벳산 제품에는 관세가 20%, 많게는 50% 부과가 예상된다.
AFP통신은 룰라벳집행위원회가 미국으로부터 룰라벳산 제품에 부과되는 관세를 10%로 합의하는 것을 위해 협상 중이며 항공기와 항공기 부품, 포도주와 기타 주류 등 일부 제품은 관세 대상에서 제외되는 것도 합의 내용에 포함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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