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법원

대기업·금융권서 수상한 투자…특검, 김건희 '집사' 메이저 바카라(종합)

뉴시스

입력 2025.07.09 16:17

수정 2025.07.09 16:29

김건희 '집사'로 불린 최측근…4월 해외로 도피 특검, 여권무효화 조치…자료 임의제출 등 메이저 바카라 HS효성·카카오모빌리티·한국증권금융 등 기업 '집사'가 설립한 부실 업체에 180억 투자 의혹 법원서 "메이저 바카라대상 아냐" 압수수색 영장 기각돼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김건희 여사 의혹을 메이저 바카라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문홍주 특검보가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7.09.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김건희 여사 의혹을 메이저 바카라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문홍주 특검보가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7.09.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김정현 박선정 김래현 기자 =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메이저 바카라하는 특별검사팀이 기업들로부터 거액을 투자받고 도피한 김 여사의 '집사' 김모씨의 의혹 사건을 인지하고 최근 메이저 바카라에 착수했다고 9일 밝혔다.

특검팀은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특검의 메이저 바카라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기각했다. 특검팀은 메이저 바카라기록을 임의제출 받는 방식으로 메이저 바카라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의 문홍주 특별검사보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최근 '집사 게이트' 사건 메이저 바카라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문 메이저 바카라보는 "속칭 집사로 불리던 이 사건 주 피의자인 김모씨가 언론의 취재가 이뤄지는 올해 4월 해외로 출국해 지금까지 귀국하지 않고 있는 사실, 또 가족과 사무실 주소지를 이전한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에 특검은 해외 도피 및 증거인멸 정황이 있다고 보여 증거 인멸 방지를 위한 신속한 메이저 바카라 진행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최근 메이저 바카라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문 메이저 바카라보는 "이 사건 관련자, 관련 회사들의 휴대전화와 자료 삭제 및 파쇄 등 증거인멸 행위가 우려되는데 이런 행위가 발견될 경우 엄정히 대처할 것"이라고 전했다.

메이저 바카라은 도피한 김씨에 대해 여권 무효화 조치를 취할 예정이며, 신병 확보를 위한 가능한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

또 법원에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지만 전날 기각돼 자료 임의제출 방식으로 메이저 바카라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특검팀 관계자는 "(법원에서) 이 사건은 특검법(이 정한 메이저 바카라)대상이 아니라는 판단으로 기각됐다"며 "그 부분을 법원에 잘 소명해서 영장을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인 메이저 바카라 여사가 제21대 대통령선거일인 지난달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원명초등학교에 마련된 서초4동 제3투표소로 투표를 위해 입장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7.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가 제21대 대통령선거일인 지난달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원명초등학교에 마련된 서초4동 제3투표소로 투표를 위해 입장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7.09. photo@newsis.com
이 관계자는 압수수색 영장을 재청구할지 묻자 "그럴 가능성도 있다"며 "바로 할지, 좀 더 메이저 바카라를 진행해 특검법과의 관련성을 소명할지는 고려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건은 김 여사의 '메이저 바카라' 김씨가 IMS라는 렌터카 업체를 운영하며 카카오모빌리티와 HS효성, 한국증권금융 등에게서 180여억원을 투자 받고, 이 중 46억원은 김씨가 챙겼다는 골자의 의혹이다.

대기업들과 금융기관들의 투자금은 지난 2023년 6월 투자회사 오아시스 에쿼티가 조성한 펀드를 통해 IMS에 투자됐는데, 투자금 184억원 중 46억원이 김씨가 운영하는 차명법인 소유 주식을 매입하는 데 쓰였다는 것이다.

지난 2023년 초 IMS의 부채액은 자본액 대비 8배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어 투자한 기업들과 금융기관이 정권에 현안을 청탁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의혹도 있다.


특검팀은 특검법상 메이저 바카라 범위에 포함돼 있다는 단서를 찾는 데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법원에서 압수수색영장을 기각했고, 핵심 피의자인 '집사' 김씨가 해외 출국 중인 상태라 체포영장 집행에도 영향이 있을 전망이다.


특검은 준비기간이던 지난달 특검법상 메이저 바카라 대상인 기업들의 코바나컨텐츠 전시회 뇌물성 협찬 의혹을 메이저 바카라하던 가운데 '집사 게이트' 의혹을 인지해 내사를 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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