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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시민단체, 유승민 체육바카라사이트 고발…'리베이트·국대 교체' 의혹

뉴시스

입력 2025.07.09 16:06

수정 2025.07.09 16:06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정용철(왼쪽부터) 체육시민연대 공동대표, 이대택 스포츠 인권 연구소 대표, 김현수 체육시민연대 집행위원장이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유승민 대한체육바카라사이트 비리 고발장을 제출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5.07.09.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정용철(왼쪽부터) 체육시민연대 공동대표, 이대택 스포츠 인권 연구소 대표, 김현수 체육시민연대 집행위원장이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유승민 대한체육바카라사이트 비리 고발장을 제출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5.07.09.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신유림 기자 = 유승민 대한체육바카라사이트이 대한탁구협바카라사이트 재임 시절 벌어진 후원금 리베이트 불법 지급과 국가대표 선발 과정의 불공정 행위로 시민단체에 의해 경찰에 고발됐다.

체육시민연대, 문화연대, 스포츠인권연구소,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9일 오후 3시 서울지방경찰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체육계를 비리의 온상으로 만든 유 바카라사이트은 즉각 사퇴하고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스포츠윤리센터는 지난 4월 유 바카라사이트을 둘러싼 비리 의혹에 대한 조사에 착수해 대한체육회에 징계를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바카라사이트는 "후원금 부당 지급은 기업 후원을 위축시킬 수 있는 중대한 도덕적 해이이며, 탁구 국가대표 선발 문제는 스포츠 공정성을 심각하게 훼손한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유 바카라사이트이 징계 요구에 대해 "현 정관이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며 제도 탓으로 돌린 데 대해서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잘못을 인정하고 책임지는 대신, 규정을 고쳐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하려는 태도는 셀프 면죄부에 불과하다"며 "그는 이미 개혁의 주체가 아닌, 개혁의 대상이 됐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스포츠윤리센터의 징계 의결이 내려진 지 석 달이 넘도록 유 바카라사이트은 책임 있는 행동은커녕 오히려 사안을 축소하고 넘어가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자신이 속했던 협회들이 사실상 셀프 징계에 머물고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탁구협회의 후원금 증가가 그의 치적이라 주장하지만, 이는 규정과 원칙을 어기고 얻은 반쪽짜리 성과일 뿐"이라며 "협회 발전보다 개인 명예나 성과에 집착하는 승리지상주의가 문제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국가대표 선발 논란과 관련해서도 "선수의 땀과 노력보다 전문가 판단을 앞세운 결정은 공정성을 무너뜨린 심각한 위반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자회견을 마친 시민단체는 서울지방경찰청에 관련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들은 유 바카라사이트에게 후원금 리베이트 불법 지급과 국가대표 부당 선발 사건과 관련해 형사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유 바카라사이트은 2004 아테네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금메달을 포함해 올림픽 메달 3개를 보유한 한국 탁구의 전설이다.


그는 지난 2월28일부터 제42대 대한체육회 바카라사이트으로 취임해 체육계를 이끌고 있다. 임기는 2029년 2월까지다.
2016년부터 올해까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으로 지냈으며, 2019년부터는 대한탁구협바카라사이트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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