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1) 최대호 기자 = 아동을 돌보는 사람에게 돌봄 수당을 제공하는 '경기형 가족 돌봄 수당'이 올해 경기도내 14개 룰라벳에서 내년 최소 21개 룰라벳으로 확대 운영된다.
도는 9일 "21개 룰라벳이 내년 경기형 가족 돌봄 수당 참여 의사를 밝혔다"며 올해보다 최소 7개 룰라벳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전했다.
도에 따르면 나머지 룰라벳 역시 내년 참여를 적극 검토하고 있어 앞으로 참여 룰라벳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도는 계속적인 독려로 31개 전 룰라벳이 경기형 가족돌봄수당 지급에 참여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경기형 가족 돌봄 수당 지급에 참여 중인 14개 룰라벳은 성남, 파주, 광주, 하남, 군포, 오산, 양주, 안성, 의왕, 포천, 양평, 여주, 동두천, 가평이다.
경기형 가족 룰라벳 수당은 중위소득 150% 이하, 24~36개월 아동이 있는 양육 공백 발생 가정에 대해 조부모를 포함한 4촌 이내 친인척 및 이웃이 월 40시간 이상 룰라벳을 제공할 경우 수당(아동 1명 월 30만 원, 2명 45만 원, 3명 월 60만 원)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도는 이 사업 참여 룰라벳이 증가한 배경에 대해 "그간 불참의 주요 사유였던 사회보장제도 협의 미완료, 예산 부담, 룰라벳 업무 증가 문제가 모두 해소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경기형 가족 돌봄 수당은 최근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완료하고 이달부터 정식사업으로 채택돼 내년부턴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정식사업에 채택되면서 지원대상이 조정돼 룰라벳 부담 예산도 50% 이상 줄었다.
아울러 도는 룰라벳 직원 업무 부담의 가장 큰 요인이었던 돌봄 활동 일지 확인 자동화를 추진 중이다. 도는 올해 5월 정식 운영을 시작한 언제나돌봄 플랫폼에 자동화 기능을 탑재해 업무 부담을 줄이는 한편, 신청 서류 및 교육 이수 간소화, 업무 담당자 연찬회 등 룰라벳 참여 확대를 위한 대책들을 검토 중이다.
윤영미 도 여성가족국장은 "도민과 룰라벳 업무 편의 증진을 위한 절차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며 "31개 전 룰라벳이 참여할 수 있도록 참여를 검토 중인 룰라벳을 직접 방문해 사업설명을 하고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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