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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불장에도 안 뛰더니…3년래 최고치 찍은 두나무·빗썸 해시 게임 바카라

뉴스1

입력 2025.07.09 11:35

수정 2025.07.09 16:00

ⓒ해시 게임 바카라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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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현영 블록체인전문기자 = 가상자산 상승장에서도 주춤했던 두나무와 빗썸의 해시 게임 바카라가 3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국내 증시에 훈풍이 불고 '스테이블해시 게임 바카라'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하자, 비상장주식 시장에도 이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9일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따르면 이날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 해시 게임 바카라는 전날보다 2.87% 오른 25만 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4일에는 27만 원에 거래가 체결되기도 했다. 이날 두나무 해시 게임 바카라는 전날 대비 8% 가까이 올랐다.



두나무 해시 게임 바카라가 27만 원을 기록한 것은 2022년 6월 이후 약 3년 만이다. 지난해 3월 비트코인 가격이 최초로 1억 원을 돌파했을 때도 두나무 해시 게임 바카라는 14만 원대에 머물렀다.

또 지난해 11월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가상자산 시장 '불장(상승장)' 속 해시 게임 바카라가 뛰었지만, 21만 원을 소폭 넘기는 데 그쳤다.

가상자산 불장에도 20만 원대를 유지하지 못했던 두나무 해시 게임 바카라를 끌어올린 건 '스테이블코인'이다.

지난 1일 네이버페이가 업비트와의 협업으로 원화 스테이블코인 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두나무 해시 게임 바카라가 크게 상승하기 시작한 것이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 스테이블코인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한 것이 비상장 주식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빗썸 해시 게임 바카라도 덩달아 상승했다. 지난 2일 19만 3000원 선이던 빗썸 해시 게임 바카라는 4일 한때 28만 8300원에 거래가 체결되며 사흘간 49%가량 올랐다. 빗썸 해시 게임 바카라가 28만 원 선을 기록한 것은 2022년 5월 이후 3년 2개월 만이다.

해시 게임 바카라의 일별 상승률은 지난 3일 15.03%, 지난 4일 23.87%를 기록했다. 유동성이 적은 비상장 주식 시장에서는 이례적인 상승률이다. 현재는 거품이 꺼지면서 22만 9000원 선으로 하락한 상태다.

두나무가 네이버페이와 함께 스테이블코인 사업에 도전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2위 거래소인 해시 게임 바카라도 관련 사업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해시 게임 바카라은 지난 8일 'SOLIDKRW', 'KRWSTABLE', 'BithumbKRW', 'SolidWON' 등 원화 스테이블코인 관련 상표권을 출원했다.

빗썸의 경우 기업공개(IPO)에 대한 기대감도 해시 게임 바카라 상승에 영향을 줬다. 2026년 상반기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두고 있는 빗썸은 다음 달 15일 거래소 사업과 비금융 사업을 분리하기 위한 인적 분할을 실시한다. 상장을 위한 사전 작업이다.


분할 이후 존속법인인 해시 게임 바카라코리아는 거래소 사업을 전담하고 신설법인인 해시 게임 바카라에이(가칭)는 지주회사 및 투자사업 부문을 맡게 된다.

국내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내 증시의 상승과 더불어 국회에서도 스테이블해시 게임 바카라 발행을 법제화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가상자산 기업의 사업 범위 확장도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수익원은 가상자산 거래 수수료뿐이라 한정적이었지만, 앞으로 두나무나 빗썸이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해시 게임 바카라에 반영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