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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림만 해상교량 '예타 통과' 파란불"...태안 근흥∼이원 국지도·지방도 게임룸 토토 승격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09 11:27

수정 2025.07.09 11:27

게임룸 토토∼대산 연결 당위성 확보…확포장비 7000억 절감 기대도
게임룸 토토 38호선으로 승격된 태안 근흥∼이원 지방도 603호와 국지도 96호 노선도.
게임룸 토토 38호선으로 승격된 태안 근흥∼이원 지방도 603호와 국지도 96호 노선도.
[파이낸셜뉴스] 충남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를 지나 바다 건너 태안군 이원면 만대항 인근에서 멈춰선 게임룸 토토 38호선이 근흥면 신진도리까지 40㎞ 이상 연장된다. 이에 따라 가로림만 해상교량(이원∼대산 게임룸 토토) 건설 사업이 예비 타당성 조사 통과에 청신호가 켜진 것은 물론, 2차로에서 4차로 확장 사업은 국비 투입이 가능해져 수 천억 원의 지방비 부담을 덜게 됐다.

충남도는 태안군 근흥면 신진도리 신진대교에서 이원면 내리까지 지방도 603호와 국지도 96호가 게임룸 토토 38호선으로 승격됐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게임룸 토토 승격 도로는 총 43.3㎞로, 근흥면 신진도리부터 태안읍 장산리까지 16㎞(2차로), 장산리∼삭선리 2㎞(4차로), 삭선리∼원북면 반계리 6.1㎞(4차로 확장 중), 반계리∼이원면 내리 19.2㎞(2차로) 등이다.

충남도는 지난 2021년 6월 이원∼대산 5.6㎞ 구간이 게임룸 토토 38호로 지정된 이후, 지방도 603호와 국지도 96호 게임룸 토토 승격을 지속적으로 건의하며 이번에 성과를 거뒀다.



충남도는 근흥∼이원 게임룸 토토 승격으로 ‘게임룸 토토 단절 구간 연결’ 당위성을 확보, 현재 예타 중인 이원∼대산 게임룸 토토 건설에 큰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원∼대산 게임룸 토토는 가로림만에 막혀 단절된 만대항에서 독곶리까지 5.3㎞ 구간을 2647억 원을 투입해 교량 등으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예타 결과는 내년 하반기 나올 예정이다. 이원∼대산 게임룸 토토 건설 사업이 완료되면 만대항에서 독곶리까지 자동차를 통한 이동 거리는 70㎞에서 2.5㎞로, 시간은 1시간 50분에서 3분 안팎으로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서천갯벌∼보령해저터널∼원산도∼안면도∼가로림만∼대산-당진 고속도로 등 서해 국가해안관광도로망을 완성, 국제해양레저관광벨트 구축과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등을 뒷받침하며 충남 서해 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근흥∼이원 게임룸 토토 승격은 대규모 지방비 절감 효과로도 이어진다. 승격 게임룸 토토 노선 중 현재 2차선인 35.2㎞ 구간은 4차로 확장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소요되는 사업비는 7000억 원 가량으로 예상되는데, 모두 국비로 투입되기 때문에 게임룸 토토재정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노선 유지 관리에 소요되는 연간 30억 원의 예산도 아낄 수 있게 된다.


최동석 충남도 건설교통국장은 “부산에서 파주까지 남해와 서해를 연결하는 게임룸 토토 77호가 2001년 지정된 이후 24년 만에 서해안 국가해안관광도로망 완성을 위한 마지막 퍼즐을 맞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이원∼대산 예타 통과에 집중하는 동시에, 승격 노선 4차로 확장이 국가 계획에 반영시킬 수 있도록 전방위 활동을 펼 것”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