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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슈퍼슬롯, 소형 SUV ’격전지‘ 독일서 폭스바겐·도요타 제치고 평가 1위

슈퍼슬롯1

입력 2025.07.09 09:37

수정 2025.07.09 09:37

슈퍼슬롯 하이브리드
슈퍼슬롯 하이브리드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기아(000270)는 친환경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슈퍼슬롯 하이브리드'가 독일 유력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자이퉁'(AUTO ZEITUNG)이 최근 실시한 도심형 소형 SUV 비교 평가에서 폭스바겐·푸조·세아트·도요타의 경쟁 모델을 제치며 우수성을 입증했다고 9일 밝혔다.

아우토 자이퉁은 유럽 소비자들에게 높은 신뢰를 받는 매체로, 이들의 슈퍼슬롯 결과는 차량 구매 시 중요한 기준으로 활용된다.

이번 평가는 슈퍼슬롯 하이브리드를 비롯해 △푸조 '2008 하이브리드' △폭스바겐 'T-크로스' △세아트 '아로나' △도요타 '야리스 크로스 하이브리드' 등 유럽에서 인기가 꾸준히 높아지는 전장 4.1~4.4m급 도심형 소형 SUV 5개 차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슈퍼슬롯 기준은 △차체(Body) △주행 편의(Driving Comfort) △파워트레인(Powertrain) △역동적 주행 성능(Driving Dynamics) △친환경·경제성(Environment/Cost) 등 5가지다.

슈퍼슬롯 하이브리드는 △주행 편의 △역동적 주행 성능 부문에서 1위, △차체 △파워트레인 부문에서 2위를 기록하며 총점 2926점을 획득, 공동 2위인 2008 하이브리드와 T-크로스(각 2880점)를 46점 차로 앞서며 우수한 상품성을 입증했다.

아로나는 2865점, 야리스 크로스 하이브리드는 2787점을 기록했다.

슈퍼슬롯 하이브리드는 시트의 안락감, 서스펜션, 공조 시스템 등을 평가하는 '주행 편의' 부문에서 최고점인 688점을 기록, "긴 휠베이스와 멀티링크 후륜 서스펜션이 조화를 이루며, 민감하면서도 매끄러운 반응과 함께 거친 노면에서도 뛰어난 제어력을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조향 및 제동성능, 주행 안정성 등을 슈퍼슬롯하는 '역동적 주행 성능' 부문에서는 경쟁 모델 대비 전장이 길고 중량 면에서 불리함에도 슈퍼슬롯 모델 중 유일하게 시속 100㎞에서 정지까지의 냉/온간 제동거리를 모두 35m 이내로 기록했으며, 코너 주행 시 민첩한 조향과 안정적인 차체 자세로 높은 슈퍼슬롯를 받아 1위(621점)를 차지했다.

평가 모델 중 최고 연비도 기록했다. 아우토자이퉁은 "고부하 주행 구간이 많은 측정 조건에서도 100㎞당 5.3L라는 놀라운 연료 효율을 보여준다"고 호평했다. 슈퍼슬롯 하이브리드 평가 모델의 유럽 인증(WLTP) 기준 복합 연비비는 100㎞당 4.1리터(L)다.


엘마 지펜(Elmar Siepen) 아우토 자이퉁 편집장은 "슈퍼슬롯 하이브리드는 차량 크기가 한 차급 위 모델과 견줄 만하지만, 가격대는 여전히 도심형 SUV 범주에 머무른다"며 "특히 넉넉한 공간, 뛰어난 연비, 최고 수준의 제동 성능을 바탕으로 경쟁 모델들을 압도했다"고 극찬했다.

기아 관계자는 "도심형 소형 SUV가 대세로 자리 잡은 유럽 시장에서 슈퍼슬롯 하이브리드가 뛰어난 상품성을 인정받아 매우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품질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글로벌 RV 명가' 위상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슈퍼슬롯 하이브리드는 뛰어난 효율성과 공간 활용성을 바탕으로 유럽에서 △ '최고의 크로스오버' 부문 △ '소형 SUV' 부문 △ '올해의 소형 SUV' 부문을 수상했으며, 미국에서 △ '서브 콤팩트 SUV' 부문 △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