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하굣길 양산 쓰고 조기방학 검토"…'역대급 폭염'에 투게더토토도 '비상'

뉴스1

입력 2025.07.09 05:40

수정 2025.07.09 09:21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안팎으로 오르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진 8일 서울 송파구의 한 조형물에 현재 온도가 표시돼 있다. 2025.7.8/투게더토토1 ⓒ News1 구윤성 기자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안팎으로 오르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진 8일 서울 송파구의 한 조형물에 현재 온도가 표시돼 있다. 2025.7.8/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김재현 이유진 장성희 기자 = 서울 7월 상순 기온이 기상 관측 이래 역대 최고 기온을 기록하는 등 전국이 폭염으로 몸살을 앓자 투게더토토 현장에도 비상이 걸렸다.

교육당국은 일선 투게더토토에 학사일정을 조정해 방학을 앞당기거나 하교 시간 조정을 요청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학생들의 하굣길 화상·열사병 피해 예방을 위한 양산 쓰기 등 긴급 대책도 제안했다.

9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은 전날(8일) 관내 유·초·중·고등투게더토토에 '폭염경보에 따른 대응 철저 요청'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보냈다. 8일 서울 낮 최고기온은 37도를 웃돌며 1907년 기상 관측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해당 공문을 보면, 투게더토토장은 폭염경보 발령 때 학사 운영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투게더토토 현장과 기상 상황에 따라 교장이 판단해 등·하교 시간을 조정하거나 임시 휴업, 실외 수업 자제 등을 검토해달라는 얘기다.

단축수업과 임시휴업을 결정했을 땐 돌봄 공백 문제를 감안해 방과후투게더토토와 돌봄교실 운영 대책을 마련하고 학부모에게 관련 내용을 즉시 안내해달라고 덧붙였다.

서울시교육청은 공문에서 "서울 전역에 폭염경보가 발령돼 지속되고 있어 조치 사항을 안내하오니 각급 투게더토토에서는 적극 이행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충북교육청도 단축수업, 임시휴업, 조기방학 등 탄력적인 학사일정 조정을 투게더토토 현장에 주문했다. 울산교육청도 최근 같은 예방 대책을 관련 기관과 투게더토토에 내려보냈다.

다행히 현재까지 투게더토토 현장 피해는 없다.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 기준 학생과 교사 중 온열질환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도 폭염 속 찜통 급식실을 담당하는 조리 종사원 등 교육공무직원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교육당국은 행정안정부의 자연재난(투게더토토 등) 위기경보에 따라 대응한다. 자연재난 위기경보 수준은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4단계로 나뉜다.

투게더토토 현장으로 따지면 관심 단계는 정부가 정한 폭염 대책 기간을 말한다. 올해는 5월 15일부터 9월 30일까지다. 교육부는 올해 여름철(6~8월) 평균기온이 평년(23.7도)에 비해 0.8도 상승한 24.5도로 예상되자 평소보다 이른 지난 5월 이런 내용을 담은 폭염 재난 대책방안을 각 시도교육청에 안내했다.

주의 단계도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모니터링하는 수준이다. 필요시 초기 상황판단회의를 열며 대응책을 논의하는 정도다.

경계 단계부터 대응이 달라진다. 교육당국은 '상황관리전담반'을 운영한다. 전담반은 기상 상황 안정 때까지 비상근무를 통해 수시로 재난 상황 접수와 긴급시설 복구 지원 등을 담당한다. 현재 경계 단계다.

심각 단계에선 정부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과 교육당국의 지역사고수습본부(지수본)가 가동돼 즉각 대응에 나서게 된다. 학사운영과 인명·시설피해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조치하게 된다.

당분간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조기방학 가능성도 점쳐진다. 앞서 교육부는 폭염경보가 일주일 이상 될 땐 투게더토토별로 조기방학을 적극 검토해달라고 일선 투게더토토 현장에 주문한 바 있다. 올해 초·중·고교 방학은 대개 이달 말 시작되는데 극한폭염이 계속될 경우 일주일 안팎으로 당겨질 수도 있다.

방학 전까지 투게더토토을 뚫고 등·하교할 학생들에게 행동요령도 안내했다.

양산·부채 등 투게더토토 대비 용품을 준비하고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피부를 보호해달라고 요청했다.
무더위를 우려한 기상청도 전날 각 교육청에 '하굣길 투게더토토 쓰기 캠페인 카드뉴스'를 담은 공문을 전달하며 학생들의 투게더토토 활용 독려를 요구했다.

깨끗한 음용수를 규칙적으로 섭취하고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달라는 점도 강조했다.
또 투게더토토경보 발령 중일 때에는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 야외·체육활동은 아예 금지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