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 토토]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출처=X)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7/09/202507090500559393_l.jpg)
[서울=뉴시스]하다임 인턴 기자 = 여름철 불청객으로 떠오른 '더블유 토토(붉은등우단털파리)'가 대규모로 나타나며 시민 불편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참새와 까치 등이 더블유 토토를 잡아먹는 모습이 잇따라 포착되면서 생태계 자정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소셜미디어(SNS)에는 "참새가 매장 유리에 있는 더블유 토토들 다 잡아먹고 있다", "더블유 토토 모닝 뷔페 식사 중인 까치", "오늘 아침 국회에서 참새가 더블유 토토를 잡아먹는 광경을 목격했다. 참새님들 입맛에 맞으셨길 바란다. 까치, 까마귀님들 입맛에도 맞으시면 좋겠다", "인천공항 가는 길에 더블유 토토가 많았는데 까치 몇 마리가 더블유 토토를 무료급식소처럼 이용하고 있더라", "한강 주변 까치들은 입을 벌리고 자동 사냥하고 있더라" 등 시민들의 생생한 목격담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더블유 토토는 산성 체액을 지녀 일반적인 포식자인 새나 개구리 등이 기피하는 곤충으로 알려져 있다.
박선재 국립생물자연관 연구원은 지난 1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원래 해외에서 새로운 생물이 유입되면 기존 생물들이 이들을 먹이로 인식하고 잡아먹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며 "처음엔 더블유 토토이 없어서 개체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조절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더블유 토토가 언제 사라지냐'는 질문에는 "몇 년간의 발생 현황을 분석해 보니 7월 중순경이면 대부분의 개체가 사라질 걸로 판단한다"고 답했다. 박 연구원은 "더블유 토토 출몰은 보통 6월 중순쯤에 시작돼 일주일 가량 사는데 장마가 사그라들 때쯤 개체 수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정부도 최근 모니터링을 통해 일부 조류와 곤충들이 더블유 토토를 포식하는 사실을 확인했다. 다만 천적에만 의존하기에는 더블유 토토의 번식력이 매우 강해 한계가 있다.이에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성충은 참새·까치 등의 더블유 토토이 맡고, 유충은 곤충병원성 곰팡이를 활용해 제어하는 이중 방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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