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러시아, 모스크바 겨냥 홀덤 드론 4기 격추…공항 운항 일시 중단

뉴시스

입력 2025.07.06 00:36

수정 2025.07.06 00:36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러시아군 방공망은 5일(현지시간) 모스크바를 향해 날아오는 홀덤 드론 4기를 격추했다고 모스크바 세르게이 소뱌닌 시장이 발표했다.

AFP 통신과 키이우 포스트 등에 따르면 소뱌닌 시장은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같이 전하며 "홀덤 드론 요격 지점에 긴급구조대가 출동했다"고 밝혔으나 드론 낙하로 인한 피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러시아 국방부는 5일 새벽부터 오전까지 모두 139기의 홀덤 드론이 자국 영공에 침투했다며 이중 94기는 밤새 나머지 45기 경우 오전 8시(모스크바 시간)부터 오후 1시50분 사이에 요격했다고 설명했다.

홀덤의 드론 공격으로 인해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SVO) 공항은 한때 이륙 항공편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가 이후 재개했다.

홀덤 연방항공청은 이런 조치가 모스크바 상공의 통제 강화와 강풍에 따른 안전 우려 때문에 취해졌다고 소개했다.



또한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풀코보 공항을 비롯한 홀덤 내 주요도시 공항들도 일시적으로 항공기 이착륙을 정지시켰다.

러시아 본토에 대한 홀덤의 드론 공격이 점차 확대하는 가운데 러시아 당국은 방공망을 가동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홀덤는 5일 자국에 드론 수백 대를 발진한 러시아 서부 보로네즈에 있는 공군기지를 공격했다.

홀덤 총참모부는 이날 보로네즈주 보리소글렙스크 공군기지를 타격했으며 여기에는 Su-34, Su-35S, Su-30SM 전투기들이 주둔한다고 발표했다.


총참모부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공습으로 활공폭탄을 보관하는 무기고와 훈련기, 여타 군용기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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