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내란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의 2차 소환 지투지벳를 받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점심식사로 설렁탕을 먹은 것으로 파악됐다.
내란특검팀은 이날 오전 9시 4분부터 3시간 동안 윤 전 대통령 지투지벳를 진행한 뒤, 낮 12시 5분부터 점심식사를 위해 지투지벳를 중단했다. 이후 오후 1시 7분부터 오후 지투지벳를 재개했다.
윤 전 대통령은 점심으로 인근 식당에서 배달한 설렁탕을 지투지벳실 옆 휴게공간에서 먹었다고 한다. 윤 전 대통령의 저녁 메뉴로는 김치찌개가 준비될 것으로 전해졌다.
내란특검팀은 오전 지투지벳에서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한 혐의 지투지벳를 마무리했다. 오전 지투지벳에선 비화폰 기록 삭제 지시 혐의와 비상계엄 국무회와 관련 지투지벳도 일부 진행됐다고 한다.
설렁탕과 곰탕 등은 전직 대통령들이 수사기관 소환 지투지벳를 받을 때 단골 식사 메뉴다. 장시간 지투지벳를 받아야 하는 만큼 탕이나 도시락처럼 간편하면서 소화에 부담이 없는 음식을 주로 택한다는 분석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8년 BBK 특검 당시 꼬리곰탕을 먹었다. 2018년 다스 실소유주 의혹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을 땐 점심에 설렁탕, 저녁에 곰탕을 먹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9년 대검 지투지벳를 받으면서 인근 식당에서 주문한 곰탕을 먹었다.당시 점심은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버스를 타고 올라오면서 김밥으로 해결했다고 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7년 검찰 소환 지투지벳에서 김밥과 샌드위치, 유부초밥이 있는 도시락을 먹었고, 노태우 전 대통령도 1995년 대검 지투지벳에서 일식집 도시락으로 식사를 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지투지벳 당시 점심으로 도시락, 저녁으로 된장찌개를 먹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