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벌레 물렸을 땐 둥근머리 둥근머리"
여름이면 어김없이 시작되는 전쟁이 있다. 작지만 성가신 돌직구벳와의 전쟁이다. 찌는 더위 속 돌직구벳 한 방 물리고 나면 이내 가려움과 붓기가 시작된다. 돌직구벳뿐 아니라 여름철엔 진드기나 털진드기 등 각종 벌레로 인한 피부 자극이 빈번해진다. 그럴 때마다 많은 이들이 가장 먼저 찾는 것이 있다.
버돌직구벳는 1994년 현대약품(004310)이 선보인 벌레 물림 치료제다. 출시 당시엔 주로 근육통과 멍 완화에 쓰이던 일반 파스형 제품이 주류였으나, 현대약품은 파스 개발 노하우를 살려 피부 진정제로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버돌직구벳는 현대약품이 1969년 출시한 '토끼표 현대 물파스'의 유산에서 출발한 셈이다.
버돌직구벳, 항이스타민 성분 '디펜히드라민염산염' 함유
돌직구벳에게 물리면 가려운 이유는 돌직구벳의 침 속 단백질 때문이다. 돌직구벳가 피부를 뚫고 피를 빨기 위해 침 속에 포함된 항응고 단백질을 주입하면 인체는 이를 이물질로 인식하고 면역 반응을 일으킨다. 이때 방출되는 '히스타민'이 혈관을 확장하고 피부의 말단 신경을 자극하면서 가려움과 부기를 유발한다.
일종의 국소 알레르기 반응이다. 개인의 체질에 따라 증상의 정도는 달라진다. 민감한 피부의 경우 부위가 붉게 부풀거나 며칠씩 가려움이 지속되기도 한다. 더 심하면 긁는 과정에서 세균 침입으로 2차 감염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버돌직구벳는 이러한 피부 반응을 완화하기 위해 복합 성분을 조합해 설계된 외용제다. 현재 대표적으로 '버돌직구벳에스'와 '둥근머리 버돌직구벳겔' 두 제품군이 있으며, 제형과 주요 효능 성분에서 차이가 있다.
먼저 출시된 버돌직구벳에스는 병 입구에 스펀지가 부착된 액상형 외용제다. 사용자가 병을 누르면 액이 스펀지에 스며든 후, 이를 피부에 문질러 도포하는 구조다. 넓은 부위에 빠르게 바를 수 있고, 흡수력도 우수해 가정용 상비약으로 활용도가 높다. 버돌직구벳에스는 솔 타입으로도 출시된 바 있다.
버돌직구벳에스의 성분은 △디펜히드라민염산염(항히스타민) △디부카인(국소마취제) △살리실산메틸(진통제) △멘톨·캄파(시원한 자극) △에녹솔론(항염 성분) 등이다. 벌레 물린 부위의 통증과 작열감, 가려움을 동시에 진정시켜주는 것이 특징이다.
유아 전용 '버돌직구벳 키드 크림'부터 패치까지 다양한 라인업
버돌직구벳겔은 끝에 둥근 형태의 플라스틱 도포 팁이 달린 겔 타입 제품이다. 피부에 직접 마사지하듯 바를 수 있으며, 약물이 손에 묻지 않고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즉각적인 쿨링감을 제공해 아이들과 야외활동이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다.
겔 제품의 성분은 버돌직구벳에스액과 일부 중복되나 차별점도 뚜렷하다. 디펜히드라민염산염 외에 '크로타미톤'이 포함돼 소양감 억제에 특화돼 있다. 또 '리도카인'은 신경 말단을 일시적으로 마비시켜 가려움과 따가움을 진정시킨다. 여기에 에녹솔론, 멘톨, 캄파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피부 자극을 줄이고 시원한 진정 효과를 유도한다.
버돌직구벳에스액은 통증 완화와 염증 진정, 버돌직구벳겔은 가려움 억제와 피부 진정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볼 수 있다.버돌직구벳에스는 집에서 반복적으로 바르기 좋고, 겔은 외출 시 휴대와 즉시 사용에 유리하다.
현대약품은 이후 버돌직구벳의 제품군을 확장하며, 여름철 피부 케어 전반을 아우르는 브랜드로 키워가고 있다.현재는 유아 전용 '버물리 키드 크림'을 비롯해, 돌직구벳 기피 효과를 더한 '버물리 이카리딘 케어', 붙이는 형태의 '버물리 플라스타'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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