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경찰, 룰렛성범죄 혐의로 55세 한국남성 체포

[파이낸셜뉴스] 룰렛 빈민층 아이들을 대상으로 ‘공부방’을 운영하는 한국인 유튜버가 14세 소녀와 성관계를 갖고 아이까지 출산하게 하는 등 아동성범죄 혐의로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2일(현지시간) 룰렛 정부기관인 ‘아동 성 착취 방지 국가조정센터’는 아동학대, 아동 성 착취, 인신매매 등 혐의로 지난 6월 11일 카가얀데오로시의 자택에서 한국인 남성 정모씨(55)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그동안 ‘공부방’ 유튜버로 활동하며 룰렛 미성년자들이 등장하는 영상을 공개해왔다. 그러나 실상은 빈곤층을 위한 공부방 운영이 아니었다. 정씨는 만 14세 아동 A양과 함께 동거해왔고, A양은 최근 정씨의 아이를 출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소녀가 낳은 아기의 아버지가 정씨임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현재 정씨는 룰렛 마하를리카 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현지 경찰은 “이 사건은 명백한 아동 착취 및 학대를 보여주며, 룰렛 내 온라인 아동 성 착취라는 더 큰 문제를 담고 있다”며 “당국은 온라인 플랫폼에서 아동과 관련한 폭력 및 착취 범죄에 대한 작전을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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