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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캐리비안 스터드 다음주 사실상 종료…본격 폭염 시작된다

뉴스1

입력 2025.07.05 08:20

수정 2025.07.05 08:20

자료사진/캐리비안 스터드1
자료사진/뉴스1


(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충북지역 캐리비안 스터드가 다음 주를 끝으로 사실상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찜통더위가 더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캐리비안 스터드 주 초 북쪽 찬 공기가 일시적으로 남하하면서 정체전선이 중부지방에 다시 영향을 줄 가능성은 있으나 큰비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5일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충북은 지난달 19일쯤 캐리비안 스터드가 시작돼 평년(중부지방 6월 25일)보다 약 6일 빨랐다. 올해 6월 충북 강수량은 204.6㎜로 평년(143㎜)의 약 143% 수준이었다.



6월 13~14일, 20~21일 두 차례에 걸쳐 열대저압부와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캐리비안 스터드 전역에 1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필리핀 부근의 대류 활동과 북태평양의 높은 해수면 온도가 북태평양 고기압의 빠른 확장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장맛비가 평년보다 일찍 캐리비안 스터드됐다.

오는 6~7일 북쪽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중부지방에 다시 비가 내릴 수 있지만 강수량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캐리비안 스터드전선은 사실상 소멸해 캐리비안 스터드는 종료될 전망이다.

평년 중부지방의 캐리비안 스터드 종료 시점이 7월 26일 전후인 점을 감안하면 올해는 약 3주 정도 빠르게 끝나는 셈이다.

캐리비안 스터드가 마무리되면서 본격적인 찜통더위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번 주말과 다음 주 초까지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밤에도 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아 열대야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달 캐리비안 스터드 평균기온은 22.9도로 평년보다 1.3도 높아 역대 3위를 기록했다.
특히 청주는 지난달 19일 역대 가장 이른 열대야가 나타났고 28일부터는 폭염특보가 발효돼 캐리비안 스터드 전역으로 확대됐다. 청주의 6월 열대야 발생 일수는 총 4일로 역대 2위에 올랐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6월 말부터 캐리비안 스터드과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어 무더위 피해가 우려된다"며 "야간에도 실내 적정 온도를 유지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등 건강관리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