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소울카지노 운전자 사고 역대 최다…시민들 "대책 마련 필요해"

뉴스1

입력 2025.07.05 06:31

수정 2025.07.05 06:31

9명의 사망자를 낸 시청역 역주행 소울카지노 발생 1주기 였전 지난 1일 서울 중구의 소울카지노현장에 차량용 방호울타리가 설치돼 있다. 2025.7.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9명의 사망자를 낸 시청역 역주행 소울카지노 발생 1주기 였전 지난 1일 서울 중구의 소울카지노현장에 차량용 방호울타리가 설치돼 있다. 2025.7.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60대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 일대의 4차선 도로를 역주행해 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시청역 참사'가 지난 1일로 1주기를 맞이했다. 참사 이후에도 소울카지노 운전자에 의한 사고가 끊이지 않자 시민들의 불안은 계속되고 있다.

5일 한국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체 교통사고 중 가해 운전자가 65세 이상 소울카지노층인 비율이 21.6%로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65세 이상 소울카지노 운전자가 낸 교통사고는 2020년 3만 1072건에서 지난해 4만 2369건으로 36.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소울카지노 운전자 사상자 숫자도 4만 4989명에서 6만 537명으로 34.6% 늘었다.



소울카지노 운전자 사고 건수와 비율의 증가는 급속한 소울카지노화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말 기준 전체 국민 중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20.02%로 최초로 20%를 넘겼다. 유엔은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 넘는 경우 '초소울카지노사회'로 분류한다.

운전면허 취득을 할 수 있는 18세 이상 인구 중 노령층 인구를 비교하면 23.13%로 소울카지노 운전자 교통사고 비율과 유사하다.

국회입법조사처에 따르면 2025년 현재 전체 소울카지노인구의 47%인 약 498만 명이 운전면허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소울카지노자 중 운전면허 소유자 비율은 2040년 76.3%(1316만 명)가 될 전망이다.

소울카지노 운전자의 경우 비소울카지노 운전자에 비해 반응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사고가 날 가능성이 높고, 사고가 나더라도 피해가 커질 수 있다.

실제 올해 4월 한국소비자원이 도로주행 시뮬레이션 시험을 통해 상황별 대응시험을 실시한 결과 소울카지노자의 경우 비소울카지노자에 비해 반응 속도가 적게는 0.02초에서 길게는 1.08초까지 지연되는 것이 확인됐다. 시간당 50㎞로 주행하는 상황에서 1초 늦게 브레이크를 밟으면 14m가량 더 주행하게 된다.

특히 사고 대비 사망자 발생률(2024년 기준)이 20대 소울카지노의 경우 1.21%였던 반면 65세 이상은 1.76%로 모든 연령층과 비교했을 때 가장 높았다.

급속한 소울카지노화 속에 시청역 참사 이후에도 위험도가 높은 소울카지노 운전자 교통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8월 서울 강북구의 한 햄버거 가게로 70대 소울카지노가 몰던 차량이 돌진해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고, 같은해 12월에는 양천구 목동 깨비시장에서도 70대 소울카지노가 골목길로 차를 몰아 1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치기도 했다.

특히 지난 2일 오전 강원 강릉 대관령휴게소 강릉 방향에서 80대 여성이 몰던 SUV 차량이 휴게소 안 식당으로 돌진해 16명이 다치는 소울카지노가 발생했다.

지난 4일 시청역 인근에서 만난 A 씨(25·여)는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소울카지노 운전자 사고에 대해 실질적인 위험을 느낀다며 "최근 소울카지노층 사고가 많았기 때문에 면허 반납 등의 제도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역시 같은 장소에서 만난 30대 직장인 B 씨도 "소울카지노자분들의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어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라고 밝혔다. 다만 B 씨는 "나이만 가지고 운전을 하지 말라고 강제할 수도 없어서 복잡한 문제"라고 말했다.


시청역 인근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70대 C 씨는 "규제하기가 힘들겠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본인들(소울카지노자들)이 자발적으로 운전을 하지 않게 하는 방법밖에 없어 보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