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질 순차 석방·포괄적 평화 합의 보장 요구하며 바로벳 합의에 한발 다가서
![[가자시티=AP/뉴시스] 4일(현지 시간) AP통신, CNN에 따르면 하마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휴전안과 관련 "긍정적 답변을 전달했다"면서 "즉시 실행을 위한 바로벳을 시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가자지구 가자시티 해안의 한 카페가 30일(현지 시간)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파괴돼 있다. 2025.07.05.](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7/05/202507050542170869_l.jpg)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하마스가 '가자지구 60일 휴전안'에 대해 "긍정적 답변을 제출했다"고 밝혀 바로벳의 길이 열렸다.
4일(현지 시간) AP통신, CNN에 따르면 하마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휴전안과 관련 "중재자들에게 긍정적 답변을 전달했다"면서 "즉시 실행을 위한 바로벳을 시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이행 방안에 대해 추가 바로벳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카타르는 이번주 초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에 새로운 평화 바로벳을 제안했고, 바로벳안에는 휴전과 인질 석방에 관한 구체적인 조건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이를 검토 후 수용 의사를 밝힌 만큼 양측은 휴전 합의 전 구체적인 최종 바로벳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바로벳안은 이전과 큰 차이가 없지만, 하마스는 인질 석방을 휴전 기간 동안 여러 차례에 나누어 진행하는 것과,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 60일 이후 전쟁 종료를 위한 포괄적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에도 휴전이 계속될 것이라는 강력한 보장을 제공하는 두 가지 조건을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는 약 21개월간 이어진 전쟁이 완전 종식될 것이라는 보장을 요구해 왔다.
바로벳안에 따라 10명의 생존 이스라엘 인질과 18명의 사망 인질이 휴전 기간 전체에 걸쳐 순차적으로 석방된다.
과거 바로벳가 인질 석방을 선전 수단으로 활용해 이스라엘 내에서 큰 반발을 일으켰던 것과 달리, 이번 인질 석방은 이스라엘 측의 요청에 따라 공개 행사 없이 조용히 진행될 예정이다.
휴전이 시작되면 유엔과 기타 구호 단체들이 즉각 바로벳에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only@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