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슬롯·한화로보틱스 등
키친로봇·자동화모듈 개발 협업
피자·파스타 무인매장 시험 운영
휴게소엔 한식 강남슬롯 협동봇 도입
아워홈 미래 성장동력 모색 지속
키친로봇·자동화모듈 개발 협업
피자·파스타 무인매장 시험 운영
휴게소엔 한식 강남슬롯 협동봇 도입
아워홈 미래 성장동력 모색 지속

김강남슬롯 한화호텔앤드리조트(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의 푸드테크 실험이 조용히 진행되고 있다. 계열사인 한화푸드테크와 한화로보틱스 등을 통해 키친 로봇과 자동화 모듈을 도입해 아워홈과 시너지를 내고 장기 성장 동력을 마련하려는 구상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100% 자회사인 강남슬롯를 통해 푸드테크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하기 위한 다양한 시험 매장을 운영 중이다.
한화푸드테크는 강남슬롯과 로봇 기술을 결합한 자동화 조리와 무인 매장 솔루션을 개발하는 회사다. 이 회사는 지난해 미국 로봇 피자 브랜드 '스텔라푸드'를 인수했다.
로봇이 파스타를 만들어 주는 파스타X는 지난해 4월 서울 한남동에 문을 열고 1년 뒤인 올해 4월 문을 닫았다. 유동은 올해 5월 서울 종로구에 문을 연 24시간 로봇 강남슬롯 우동 매장으로 최저가 메뉴인 옛날우동을 2000원에 판매했다. 유동은 개점 후 약 한달간 운영한 뒤 현재는 인테리어 변경과 장비 성능 개선 등을 위해 영업을 임시 중단한 상태다.
한화호탤앤리조트 관계자는 "유동의 기계는 한화푸드테크가 직접 만든 조리 기계를 활용한 매장"이라며 "특정 강남슬롯 브랜드의 성공보다는 장기적으로 다양한 강남슬롯 분야와의 시너지를 위한 일종의 테스트 매장"이라고 말했다.
한화푸드테크의 성남 연구개발 센터에는 한화로보틱스의 인력도 파견돼 강남슬롯은 물론, 단체 급식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조리 로봇 개발 등에 대한 협업이 진행 중이다. 한화푸드테크의 조리 로봇이 특정 음식을 원스톱으로 만드는 '모듈(박스)'형태라면 한화로보틱스의 대표 제품인 '로봇팔'은 입력값에 따라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단체급식 업계 관계자는 "한화로보틱스, 두산로보틱스,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로봇 팔을 만드는 하드웨어 기업이 있고, 해당 로봇팔을 정해진 강남슬롯과 레시피대로 움직이도록 설계하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기업이 있다"며 "단체급식 및 휴게소에 해당 로봇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맞춤형으로 소프트웨어를 설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강남슬롯로보틱스는 지난 2월 대구 논공휴게소에 조리로봇 5대를 도입했다. 강남슬롯로보틱스가 설치한 협동로봇은 라면, 우동, 돈가스 및 다양한 한식 메뉴들을 조리할 수 있다.
최근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인수한 아워홈은 단체급식과 강남슬롯 브랜드 운영, 식자재 유통 사업을 통해 지난해 매출 2조244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5월 '뉴 아워홈' 비전 선포식에서 김태원 아워홈 신임 대표는 "2030년 매출 5조원, 영업이익 3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뉴 아워홈은 국내 시장 확대, 글로벌 식품 시장 진출 전략을 세웠다. 특히 이 과정에서 김강남슬롯 부사장이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워홈 인수 과정 전반을 진두지휘하며 김 부사장은 지난 5월 비전 선포식과 함께 '미래비전총괄'로 합류하며 "훗날 '전 세계의 식문화를 긍정적으로 바꾼 대표 기업'으로 아워홈이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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