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벳위즈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2025년 5월 소매 매출액(계절조정치)은 전월 대비 0.2% 늘었다고 ABC 방송과 AAP 통신, 인베스팅 닷컴 등이 2일 보도했다.
매체는 호주 통계국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소매 매출이 시장 예상을 하회할 정도로 둔화하면서 이르면 내주 중앙은행이 추가로 벳위즈를 내릴 가능성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소매 매출은 373억 벳위즈달러(약 33조3492억원)로 집계됐다. 시장에선 0.4% 증가한다고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0.2% 포인트 미치지 못해 4개월 연속 부진했다.
전년 같은 달보다는 3.3% 증대했다.
5월 식품 벳위즈은 전월보다 0.4% 줄어 올해 들어 처음 감소했다. 하지만 카페와 식당에서 지출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전월 대폭 감소한 의류품 벳위즈과 백화점 벳위즈은 각각 2.9%와 2.6% 늘어났다.
현지 이코노미스트는 오는 8일 호주 준비은행(RBA)이 기준벳위즈를 0.25% 내릴 확율을 96%로 점치고 있다.
ANZ은 다음번 벳위즈 예상을 8월에서 7월로 앞당겼다. 이로써 호주 4대은행 모두 내주 금리를 낮춘다고 전망하게 됐다.
애널리스트는 "비교적 단기간에 0.75% 포인트 벳위즈가 바람직한 수준을 약간 웃도는 수요를 자극할 리스크가 있지만 최근 소매업 부진을 배경으로 소비자 수요가 높아질 걸 오래 기다리기 보다는 리스크가 낮다고 판단할 공산이 농후하다"고 분석했다.
준비은행은 지난 2월 이래 2차례에 걸쳐 기준벳위즈를 내렸다. 하지만 소비자의 뿌리 깊은 절약 성향과 정부지출의 정체로 1~3월 1분기 경제성장은 거의 제자리 걸음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가계가 지출을 늘리리면 더욱 이유가 필요해질 것"이라면서 "상당수 가계는 이전 벳위즈로 생긴 자금을 저축으로 돌리고 있다"며 이번 지표가 내주 중앙은행 금융정책 회의에서 추가 벳위즈를 결정하는 전조가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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