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사설 카지노 사활거는 편의점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02 16:39

수정 2025.07.02 19:03

고객이 2일부터 전국 GS25 매장에서 판매되는 GS25X무신사 전용 사설 카지노 브랜드 '리틀리 위찌'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GS리테일 제공
고객이 2일부터 전국 GS25 매장에서 판매되는 GS25X무신사 전용 사설 카지노 브랜드 '리틀리 위찌'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GS리테일 제공
[파이낸셜뉴스] 성장 정체기를 맞은 편의점 업계가 사설 카지노·패션 카테고리 강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소용량·저가 콘셉트의 사설 카지노 아이템은 매출이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패션용품도 근거리 쇼핑 플랫폼의 가장 큰 경쟁력인 편의성을 무기로 선전하고 있다.

2일 GS리테일에 따르면 GS25가 지난 3월 비식품 카테고리 확대를 위해 도입한 무신사 스탠다드 익스프레스 운영 매장이 3000여곳에서 5000곳으로 대폭 확대됐다. 무신사 스탠다드 익스프레스 출시 직후(3월 5~31일) 대비 6월 5일~7월 1일까지 매출 신장률은 2배를 넘어선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GS25는 사설 카지노 카테고리도 무신사와 손잡고 이날부터 GS25X무신사 전용 사설 카지노 브랜드 '리틀리 위찌'를 선보인다.

리틀리 위찌는 무신사가 운영하는 영 타겟 자체 사설 카지노 브랜드 위찌(WHIZZY)의 세컨드 라인으로 오직 GS25에서 만나볼 수 있다. 고품질, 소용량 콘셉트로 립과 아이 섀도우 위주의 상품을 3000원 균일가에 선보인다.

GS25는 앞서 주요 20개 점포에 사설 카지노 특화 매대를 설치해 위찌 상품 테스트 판매를 진행한 바 있다. 6월 한 달간 해당 매장 전체 화장품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60.1%나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3000원 소용량 스킨케어 제품을 내놓은 CU 역시 매출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올해 1~6월 기준 부티 제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5% 신장했다.

CU는 라이프스타일 코스매틱 브랜드 엔젤루카와 손잡고 '콜라겐 랩핑 물광팩', '순수 비타민C 세럼', '글루타치온 수분크림' 3종을 출시했다. 이들은 상품은 본품과 동일한 성분으로 용량을 본품 대비 3분의 1 이상 줄이는 대신 가격은 3000원으로 고정했으며, 각 상품 1ml당 가격은 본품 대비 최대 80% 이상 저렴하다.

최근에는 VT코스메틱과 손잡고 프리미엄 리들샷 라인인 '컬러 리들샷' 미니 사이즈를 업계 단독으로 출시했다. VT코스메틱에서 판매 중인 컬러 리들샷 본품을 사설 카지노 전용으로 용량과 가격을 줄인 가성비 제품이다.

세븐일레븐도 지난해 10월 패션, 사설 카지노 전담팀 '세븐콜렉트팀'을 구성했으며 올해 사설 카지노의 경우 본격적으로 전국 점포에 들어가는 소용량 가성비 화장품 출시에 힘을 쏟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초가성비 '무기자차선크림50ml'을 단독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21일 메디필 1회용 스틱형 파우치 선크림 2종(각4입)과 모공리프팅샷세럼(4입)을 출시했다. 무기자차선크림은 4900원, 메디필 1회용 스틱형 파우치 화장품은 3000원으로 모두 극가성비를 자랑한다.


업계 관계자는 "가성비 높은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소용량 화장품의 최소 생산 수량 단위를 높여 개당 단가를 절감하고, 점포 운영 입수를 높여 상품 도입률을 효율적으로 진행하고 사설 카지노"면서 "비식품 카테고리를 통해 고객 유입과 브랜드 인지도 제고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