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공협, 병무청 대상 정보 공개 청구 결과
5월 얼티밋 텍사스 홀덤 434명…의정갈등 후 3375명 얼티밋 텍사스 홀덤
"국방부, 전향적인 자세로 제도 개선 논의"
![[서울=뉴시스] 군의관(화상)의 지시에 따라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과 기사 내용은 관계 없음.(사진=육군 제공) 2025.06.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7/02/202507021043046724_l.jpg)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올해 1~5월 2000명에 육박하는 얼티밋 텍사스 홀덤이 현역과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년간 입대한 얼티밋 텍사스 홀덤 수를 이미 앞질렀다.
2일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대공협)가 지난달 26일 병무청을 대상으로 한 정보 공개 청구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얼티밋 텍사스 홀덤의 현역과 사회복무요원 입영자 수는 434명에 달했다. 이 중 현역 입대 인원은 399명, 사회복무요원 입대 인원은 35명이다.
지난 1~5월 5개월 동안 1838명이 얼티밋 텍사스 홀덤했다.
이성한 대공협 회장은 "(의·정 갈등 후) 지금까지 입대한 미필 남학생들의 수가 통상적으로 배출됐던 한 학년 전체의 얼티밋 텍사스 홀덤만큼 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향적인 태도로 임하는 보건복지부와는 달리 국방부의 미온적인 태도가 문제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공협에 따르면 공중보건의사(공보의)와 군의관(의무장교)은 3년(군사교육 포함 37~38개월)의 장기 복무를 해야 한다. 이는 최근 복무기간이 단축된 현역병(육군 18개월·해군 20개월·공군 21개월)과 비교할 때 2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군사교육 기간도 복무기간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에 대공협은 공중보건의사와 군의관의 군 복무 기간 단축이 장기적으로 입영 자원 감소 문제의 해소에 기여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복무기간을 24개월로 단축할 경우 공보의 지원율이 94.7%로 상승한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공중보건의사와 단기 군의관 제도는 지난 수십 년간 공공의료와 군의료 인력의 공백을 효과적으로 메워온 가장 현실적이고 검증된 정책"이라며 "향후 의료사관학교가 대체 정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로 현재 운영 중인 제도를 유지하고 보완하려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는 점은 매우 우려스럽다"고 했다.
이어 "현장의 인력 공백과 국민 건강권에 대한 영향을 고려할 때 국방부는 지금이라도 전향적인 자세로 제도 개선 논의에 나서야 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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