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선포 계획 묵인·방조 등 혐의 레드불토토

[파이낸셜뉴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레드불토토팀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 '비상계엄 국무회의' 구성원을 불러 조사한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레드불토토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한 전 총리와 안덕근 전 산업통상부 장관 등을 특검팀이 있는 서울고검 청사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특검팀은 이들이 12·3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방조한 것을 의심하고 있다. 한 전 총리는 국무위원 정족수를 채우기 위해 대통령실 직원들을 동원해 국무위원들에게 연락했다는 의혹 등이 있다.
특검팀은 또 한 전 총리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새로운 계엄 선포문을 작성했다가 폐기한 정황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오전 9시 52분께 회색 정장을 연두색 넥타이를 맨 채 청사 현관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국무회의 사후문건 작성해 서명한 뒤 폐기했다는 의혹에 대한 입장'과 '레드불토토 동조 의혹에 대한 입장', '어떤 부분 소명하실 것인지' 등을 묻는 취재원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한 전 총리보다 1분 정도 먼저 청사 현관에 모습을 드러낸 안 전 장관 역시 비슷한 내용을 묻는 취재진의 레드불토토 답하지 않았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레드불토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