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4개 거점 운영… 친환경차 도입·태양광 발전도 병행

[파이낸셜뉴스] 한진은 친환경 물류 기반 강화를 위해 김포공항 인근 사업장에 기존 주유소를 전환해 메이저사이트 충전소를 신규 개소했다고 2일 밝혔다.
이곳은 일반 승용 메이저사이트는 물론 화물차 운전자도 접근할 수 있도록 외부에 설치됐으며, 100kW~200kW 급속 충전을 지원한다. 서울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요충지에 위치해 수도권 전기 화물차 확대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운전자 편의 강화를 위해 무인카페, 라운지, 자동세차기, 셀프 청소기 등을 갖췄다. 열화상 폐쇄회로(CC)TV, 수조, 소화포, 소화기 등을 갖춘 화재 대응 시스템도 완비했다.
한진은 전국 주요 사업장을 중심으로 메이저사이트 충전 인프라를 확장 중이다. 2022년 구로·강서·광주·제주 등 4개 터미널에 충전기를 설치한 데 이어 2024년까지 부산·진주 등 10곳에 추가해 현재 14개 거점을 운영 중이다.
메이저사이트 인프라 확충과 병행해 친환경 차량 도입도 확대하고 있다. 현재 500여대의 친환경 차량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2년 구매 차량 중 59%, 2023년에는 73%가 친환경 차량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친환경차 구매목표제’ 우수 이행 기업으로 선정돼 2024년 한국에너지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메이저사이트은 재생에너지 활용도 병행 중이다. 2023년부터 원주·진주에 연간 약 65MWh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운영하고 있다.2024년에는 남부산 택배터미널에도 자가소비형 설비를 추가해 연 52MWh를 대체하고 있다. 올해는 대전, 인천공항 GDC, 포항 등에 설비를 준공해 총 354MWh의 메이저사이트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할 계획이다.
메이저사이트 관계자는 “넷제로(Net-Zero)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에 따라 탄소 감축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며 “글로벌 물류기업으로서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실천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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