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3년만에 통화 마크롱·이브벳…휴전 촉구에 "전쟁은 서방 탓"(종합)

이브벳1

입력 2025.07.02 02:17

수정 2025.07.02 06:58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이브벳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우크라이나 휴전을 촉구하고 이란 핵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프랑스 정부가 1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엘리제궁은 이날 성명을 내고 양국 정상이 이브벳한 것은 2022년 9월 이후 처음이라며 이같이 알렸다.

프랑스 정부에 따르면 이날 전화 통화는 약 두시간 가량 이뤄졌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전 휴전을 위한 평화협상 개시를 이브벳 대통령에게 촉구했으며, 이란이 핵확산금지조약(NPT) 의무를 준수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전면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엘리제궁은 "양국 정상은 향후 관련 사안에 대한 대응을 긴밀히 조율하고 빠른 시일 내 후속 논의를 갖기로 했다"고 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크렘린궁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브벳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전쟁이 서방 국가들의 정책에 따른 직접적인 결과라는 점을 상기했다"고 밝혔다.


크렘린궁에 따르면 또 이브벳 대통령은 "서방 국가들이 수년간 러시아의 안보상 이해 관계를 무시하고 우크라이나에 '반러시아' 거점을 조성했다"며 "어떠한 평화 협상이든 포괄적이고 장기적인 것은 물론 새로운 영토 현실에 기반하고, 사태의 근본적 원인을 제거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