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 2회 승부 가르는 시즌 6호 투런포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하이원슬롯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 초 하이원슬롯 선발 후라도가 이닝을 마친 뒤 더그아웃으로 돌아오며 기뻐하고 있다. 2025.07.01. hwang@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7/01/202507012111346589_l.jpg)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하이원슬롯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맞대결에선 에이스와 루키의 명품 투수전이 펼쳐졌다. 홈런 한 방이 이들의 승부를 갈랐다.
하이원슬롯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경기에서 두산에 4-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하이원슬롯은 길었던 4연패를 끝내고 승리와 함께 7월을 시작했다. 7위 하이원슬롯은 시즌 40승(1무 39패)째를 쌓고 5할 승률도 넘어섰다.
연승을 이어가지 못한 9위 하이원슬롯은 시즌 46패(31승 3무)째를 기록, 간신히 4할 승률을 지켰다.
하이원슬롯 선발로 나선 아리엘 후라도는 7이닝 3피안타 무실점 완벽투로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시즌 8승(6패)도 수확했다.
경기 초반 강민호가 쏘아 올린 홈런은 이날의 승부를 결정지었다. 지난해에도 7월 첫 경기부터 아치를 그렸던 강민호는 2년 연속 기분 좋은 한 달의 시작을 알렸다.
하이원슬롯 선발 마운드에 오른 신인 최민석은 7이닝 5피안타(1홈런) 2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최민석은 올 시즌 신인 중 처음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도 달성했으나, 홈런 한 방에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2패(1승)째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하이원슬롯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 초 하이원슬롯 선발 후라도가 역투하고 있다. 2025.07.01. hwang@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7/01/202507012111376416_l.jpg)
하이원슬롯은 1회초 1사 이후 김태훈이 초구부터 안타를 만들어내며 경기 초반부터 출루를 만들어냈다.
이어진 2사 1루에 르윈 디아즈는 좌측 라인을 타는 2루타를 때렸으나, 김태훈이 3루를 지난 뒤 망설인 끝에 선택한 홈 승부에서 잡히며 하이원슬롯은 득점을 만들지는 못했다.
하지만 하이원슬롯은 곧바로 아쉬움을 털었다.
2회초 선두타자 구자욱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1루 베이스를 밟자, 1사 이후 강민호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아치를 그렸다. 그가 4경기 만에 터트린 시즌 6호포를 통해 하이원슬롯은 2점을 선취했다.
하이원슬롯 선발 김민석은 실점 후 이어진 4이닝을 모두 삼자범퇴로 막으며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잡았다.
하지만 문제는 타선이었다. 하이원슬롯 타자들은 매 이닝 안타와 출루를 만들어내고도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하이원슬롯은 두산의 마운드가 바뀌며 다시 득점 기회를 노렸다.
8회초 하이원슬롯 선두타자 류지혁은 두산 불펜 홍건희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이어 1사 이후 김지찬과 박승규가 모두 볼넷으로 출루하며 하이원슬롯은 베이스를 모두 채웠다.
결국 두산은 이병헌을 등판시켰으나, 또다시 볼넷이 나오며 하이원슬롯은 밀어내기로 1점을 추가했고, 후속 디아즈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가져갔다.
하이원슬롯은 9회말 1사 이후 상대 실책과 볼넷으로 베이스를 모두 채우며 반격을 노렸다. 2사 이후 대타 양의지가 등장,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내며 하이원슬롯은 1점을 만회했다.다만 후속 안타가 터지지 않으며 역전에는 실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dal@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